경찰 “2~3개월 전부터 미행…강남 여성 납치·살해는 계획 범행”

박건영 2023. 4. 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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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피의자 2명이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 근처에서 40대 피해 여성을 납치하는 모습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일당은 2, 3개월 전부터 이미 피해자를 미행하는 등 철저히 범행을 계획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일당은 범행 뒤에도 경찰 추적을 피하려고 서울과 경기, 대전 지역을 옮겨다닐 때도 택시를 계속 옮겨 타거나 렌터카를 이용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옷을 갈아 입거나 대포폰을 사용했다는 진술도 경찰은 확보했습니다.

지금까지 검거된 일당은 3명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중 납치 현장에 없었던 한 명이 피해자를 알고 있었고, 공범 2명에게 범행 도구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에 대한 미행도 범행 2, 3개월 전부터 시작된 걸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강도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신상공개 여부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지난밤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 발견된 피해자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또 검거된 3명 외에도 범죄에 가담한 사람들이 더 있는지도 계속 수사 중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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