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뚜안네뜨 뺨칠 김건희 왕비’…대통령실 청사 삐라 뿌린 北 풍선에 GPS 달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24일 새벽 살포한 대남 쓰레기(오물) 풍선이 터지면서 그 안에 담긴 삐라(전단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졌다.
북한이 날려 보내 서울 용산 일대로 날아온 쓰레기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가 실렸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北 삐라, 윤 대통령 해외 순방 ‘국민 혈세를 공중 살포하는 짓’ 비방
북한이 24일 새벽 살포한 대남 쓰레기(오물) 풍선이 터지면서 그 안에 담긴 삐라(전단지)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경내에 떨어졌다. 삐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 비난하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은 이번 풍선에 목표 지점에 정확히 투하할 수 있도록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 이후 지금까지 30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으며 이중 북한이 대통령 부부를 직접 비난하는 내용의 전단을 날려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 대통령실 청사 내에는 지난 7월 24일에도 북한 쓰레기 풍선이 떨어진 바 있으나 당시 비방 전단은 담겨 있지 않았다.
GPS 부착 쓰레기 풍선이 용산 대통령실에 투하된 것도 처음이다. GPS를 달아 특정 지점에 낙하물을 투하할 수 있는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킨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처는 이날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고 밝혔다. 안전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이나 오염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수거 절차가 진행됐다. 경호처는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이 날려 보내 서울 용산 일대로 날아온 쓰레기 풍선에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의 삐라가 실렸다. ‘사치와 향락의 대명사 마리 앙뚜안네뜨도 뺨칠 김건희 왕비’라며 김 여사를 ‘현대판 마리 앙투아네트’라고 비유하거나,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두고 ‘국민 혈세를 공중 살포하는 짓’이라고 비판하는 등의 비방 내용이 담겼다.
대통령경호처는 이날 언론 공지에서 “새벽 시간대에 북한 쓰레기 풍선이 공중에서 터져 용산 청사 일대에 산개된 낙하 쓰레기를 식별했다”며 “안전 점검 결과 물체의 위험성 및 오염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어 수거하였으며, 합참과의 공조하에 지속 모니터링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정충신 선임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우애 추억에 다시 군대 갈래” 예비역의 현역 재입대 5년간 2만여명
- [속보]“나를 잊어 달라” 20대 공무원, 유서 남기고 차 안에서…
- 우크라 “북한군 오늘중 격전지 쿠르스크 배치 …최소 장군 3명·장교 500명”…러는 파병 부인
- 105세 여성이 밝힌 장수 비결… “이것 마시고 결혼 말라”
- “사위 돈 8억 사라져” 신고한 장인, 범죄 들통나 구속
- 12년 동안 시체와 성관계 남성…1년에 444회 영안실행
- “아가씨 옆에 앉으래”… 韓남성들, 일본서 딸뻘 유튜버에 추태
- 고려아연 ‘황제주’ 등극
- 한강공원 달리는 자전거에 ‘묻지마 날아차기’한 남자
- 맥도날드서 햄버거 먹고 1명 사망·49명 입원…주가 시간외서 10% 폭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