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에서 날아온 새로운 혼 스피커, 아레타이를 듣다
Aretai
Janis Irbe | Founder
처음 뵙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한국에 오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일정이 준비되어 있나요.
안녕하세요. 아레타이(Aretai)의 창립자, 야니스 이르베(Janis Irbe)입니다. 이번에 아레타이의 한국 디스트리뷰터인 소노리스를 만나고, 전반적인 한국 오디오 시장을 둘러볼 예정입니다. 실제 아레타이 청음회도 마련되어, 한국의 여러 오디오파일들을 만날 기회도 얻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목적은 기존 모델들을 최신형으로 업그레이드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인데, 실제 기존 유닛들을 신형으로 일부 교체하고, 네트워크 역시 버전업하는 작업을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실제 아레타이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만약 3년 내로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면,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계획 중이기도 합니다.
아레타이의 제품 철학이 궁금합니다. 어떤 목표를 가지고 제품을 개발합니까.
Northern Sound, 즉, 원시적인 자연으로 둘러싸인 북부 사운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로 제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떤 스피커보다 자연 그대로의 깨끗하고 맑은 사운드를 완성하고자 하며, 디자인에서도 그런 정취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겨울 아침의 상쾌한 향기와 기분이 떠오르는 그 배경을, 아레타이에 담아내고자 했습니다. 특히 정확한 사운드를 목표로 하며, 일반적인 실내 환경에서 최적의 사운드를 전달하기 위해 최대한 효율 높게 설계합니다. 실제 많은 사람들이 아레타이의 이런 부분에 환호를 보내고 있는데, 앞으로도 더욱 노던 사운드의 좋은 퀄러티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아레타이의 뜻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로고도 유니크하네요.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고대 그리스어로 덕을 뜻하는 아레타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름은 거기에 아이디어를 얻었고, 여러 부분을 조합하여 새로운 브랜드 네임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로고 역시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보는 것에 따라 크라운이 될 수도 있고, 라트비아의 울창한 숲이 될 수도 있고, 미터기의 측정 수치가 될 수 있는 다채로운 시각의 디자인을 고안했습니다.
아레타이는 어떻게 시작되었습니다. 아레타이의 창립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전 원래 IT 관련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오디오 쪽은 거의 30년 이상 만져왔을 정도로, 사운드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대단했습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노던 사운드를 목표로, 가장 아름다우며 사운드적인 특별한 장점을 지닌 스피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350F의 프로토 타입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에 일가견 있는 에드가르와 함께 수많은 디자인 반복을 거치며, 최종적인 350F를 세상에 공개할 수 있었습니다. 그때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렇게 콘트라 시리즈는 2022년 레드닷 어워드에 수상하고, 여러 매체에서 호평 받으며, 아레타이의 좋은 디자인과 좋은 사운드를 전 세계에 알리게 되었습니다. 미니멀하고 모던한 디자인이지만, 음향적으로 우수한 레이아웃을 특징으로 하여, 어떤 실내 공간에서도 좋은 이미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말씀하셨듯이 콘트라 시리즈는 아레타이의 상징적인 존재로 각별한데, 현재 3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우선 가장 엔트리인 북셀프 제품, 100S라는 스피커가 궁금하군요.
가장 작은 제품이지만, 아레타이의 색깔을 그대로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작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아이디어가 필요했고, 밀폐형으로 새롭게 설계하고, 네트워크를 최적화시키고, 새로운 트위터를 도입했습니다. 다른 상위 제품들과 달리 밀폐형을 선택한 이유는 역시 덕트를 통한 저음 왜곡을 최소화하기 위해서입니다. 저희는 정확한 저음을 최우선으로 하는데, 좀더 작아진 인클로저에 최적화시키기 위해서는 밀폐형 설계가 필요했습니다. 북셀프 저음을 좀더 완벽하고 단단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트위터는 SB 어쿠스틱스의 링 라디에이터를 새롭게 도입했는데, 역시 100S에 맞게 최적화되어 왜곡 없는 평탄한 수치의 고역을 만들어 냅니다. 특히 콘트라 시리즈의 상징과 같은 아름다운 웨이브 가이드를 통해 큰 스펙트럼으로 넓게 퍼져 가는데, 역시 쉽게 떨어지지 않는 일관된 고음으로 정확하게 전달됩니다. 특히 스윗 스팟을 딱 한 점에만 정하지 않고, 좀더 자유롭게 최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책상 위든, 스탠드에 올려놓고 쓰든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감도는 87dB로 북셀프로서 밀폐형치고는 준수한 수치이며, 2.5웨이 구성으로 32Hz-30kHz의 광대역 특성을 가지는 제품입니다. 우퍼는 6인치 사양으로 2개를 투입하고 있는데, 전면에 하나, 후면에 하나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후면 우퍼는 패시브 라디에이터가 아닙니다.
다음으로 100S보다 좀더 상급기인 플로어 스탠더 200F 제품도 관심이 갑니다.
역시 성공적으로 데뷔한 350F를 좀더 작은 사이즈에 담아내기 위해 기획된 제품입니다. 덕분에 일반적인 시청 공간에서 최적의 사운드를 얻어낼 수 있게 설계된 제품으로, 아레타이의 핵심들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델입니다. 한국의 실내 환경에서도 이 모델이 크게 환영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며, 200F로 소노리스가 여러 청음회를 기획하고 있기도 합니다. 직접음과 반사음까지 모두 고려한 음향학적 설계와 매우 균형 잡힌 사운드로서 확실히 디테일 높은 음악을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350F와 같은 3.5웨이 구성으로, 23Hz-35kHz의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고, 94dB의 높은 감도로 매칭에도 큰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350F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히 들려주시죠.
아레타이의 가장 플래그십 제품으로, 저희가 이루고자 하는 디자인과 사운드가 모두 최상으로 담겨 있습니다. 이 제품을 완성하기 위해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여러 프로토 타입 제작 등 심혈을 기울였는데, 디자인적으로도 가장 발전되고, 소리로서도 저희가 원하는 기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플래그십 제품인 만큼 좀더 큰 공간을 완벽히 커버하며, 12인치 대형 우퍼로 가장 정확하고 풍부한 저음을 만끽할 수 있는데, 초 저 왜곡의 사운드를 가장 완성도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크로스오버 역시 최고 선명도와 응답 정밀도를 위해, 오차를 엄격하게 통과한 프리미엄 부품만을 사용합니다. 3.5웨이 구성으로 20Hz-23kHz의 주파수 대역을 커버하고, 96dB의 높은 감도로 300B 싱글 진공관 앰프로도 멋진 감동을 선사합니다.
새롭게 출시될 다음 아레타이 제품은 무엇인지 살짝만 언급해주실 수 있을까요.
최근 스피커 트렌드가 액티브 관련 제품에 많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레타이에서도 이런 아이디어를 도입하여, 앰프 고민 없이 좀더 간편하고 퀄러티 있게 음악을 즐길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이야기지만, 액티브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레타이를 기대하는 한국의 오디오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좀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소리와 음악을 알아가고, 자주 들었으면 합니다. 그 감동의 경험치는 생각보다 크고, 인생은 생각보다 짧으니까요. 그만큼 한국에서도 아레타이를 듣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하고, 저희도 좋은 스피커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문의 소노리스 (02)581-30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