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릴 때 입술 트면 바르던 바세린. 지금도 집에 한 통쯤은 있지만 막상 그것 말고는 잘 안 쓰게 되는 제품이기도 하죠.
그런데 알고 보면 뷰티부터 생활 곳곳까지 활용도가 생각보다 훨씬 넓습니다. 따로 사야 할 것들을 바세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모아봤어요.
바세린 하나로 해결되는 '의외의 생활 꿀팁' 모음

삐걱거리는 경첩에 바르면 소음이 바로 사라집니다
문을 열고 닫을 때마다 삐걱 소리가 나는 경첩, 방치하고 사시는 분들 많으시죠. 별도의 윤활유를 사러 갈 것도 없이 바세린을 경첩 틈새에 조금 발라주면 됩니다
바세린의 유분 성분이 금속끼리 마찰되는 부분을 코팅해줘서 소음이 바로 없어져요. 면봉에 묻혀서 틈새에 밀어 넣어주면 더 깔끔하게 바를 수 있습니다.
집에서 염색할 때 피부에 물드는 거 방지
집에서 셀프 염색을 해보신 분들은 헤어라인이나 귀, 목 주변이 물드는 경험을 해보셨을 거예요. 염색 전에 이 부분에 바세린을 미리 발라두면 피부에 염색약이 직접 닿는 걸 막아줍니다.
염색이 끝난 뒤 바세린을 닦아내면 피부는 깨끗하게 유지됩니다. 귀 뒤쪽이나 목 옆선까지 꼼꼼히 발라두는 게 포인트예요..

낡은 가죽 지갑이나 구두 광택 살리기
오래 쓴 가죽 제품이 푸석해 보일 때 바세린을 얇게 펴 바르고 마른 천으로 닦아주세요. 가죽 표면에 수분과 유분이 보충되면서 광택이 살아나고 가벼운 코팅 효과도 생깁니다.
전용 가죽 크림이 없을 때 임시방편으로 쓰기에도 충분해요. 단, 너무 많이 바르면 기름이 배어나올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향수 지속력을 높이고 싶다면
향수를 뿌리기 전 손목이나 목 등 뿌릴 부위에 바세린을 얇게 발라두세요. 바세린이 향수가 날아가는 속도를 늦춰줘서 같은 양을 뿌려도 향이 훨씬 오래 유지됩니다. 향수가 빨리 날아간다고 느끼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한 방법이에요.
스티커 자국 깔끔하게 제거
유리나 플라스틱에 스티커를 떼고 난 뒤 끈적한 자국이 남는 경우, 바세린을 발라두고 10~15분 정도 기다렸다가 손가락으로 문지르거나 천으로 닦아주면 잘 지워집니다. 바세린의 유분 성분이 접착제를 불려서 떼어내기 쉽게 만들어줘요. 세게 긁어서 표면에 흠집 낼 필요 없이 부드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물광 하이라이터로 활용
바세린을 손가락에 소량 찍어 광대뼈 위나 눈 아래 C존에 가볍게 두드려주면 자연스러운 물광 효과가 납니다. 촉촉하고 은은한 광이라 과하지 않고 자연스러워요. 별도의 하이라이터 제품 없이도 간단하게 연출할 수 있어서 민낯에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쓰기 좋습니다.
새 구두 신기 전 뒤꿈치에 발라두기
새 구두를 처음 신으면 뒤꿈치가 쓸려 물집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기 전에 뒤꿈치와 발뒤꿈치가 닿는 구두 안쪽 부분에 바세린을 발라두면 마찰이 줄어들어 물집이 훨씬 덜 생겨요. 굳이 밴드를 붙이거나 통증을 참으며 길들일 필요 없이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눈썹 결 고정
눈썹 결을 정리하고 싶은데 눈썹 전용 픽서가 없을 때, 바세린을 아주 소량 찍어 눈썹 결 방향대로 정리해주면 됩니다. 자연스럽게 결이 고정되고 촉촉한 느낌도 살아나요. 단, 너무 많이 쓰면 번들거려 보일 수 있으니 면봉에 아주 조금만 묻혀서 쓰는 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