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여성보험으로만 11번째 배타적 사용권 획득

서울 여의도 한화손해보험 사옥 전경 /사진 제공=한화손해보험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시리즈'로 여성보험 명가로 자리잡은 한화손해보험이 또 한 번 배타적 사용권을 추가하며 확고한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

13일 손해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에 따르면 한화손보는 지난 9월 신청했던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으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신규 개발된 특약은 스트레스 관련 대표 질환인 식사(섭식), 수면, 정신장애를 별도로 보장하는 상품으로, 다음달 선보일 신상품 '한화 시그니처 여성건강보험 3.0'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화손보는 이번 특약 4종의 배타적 사용권을 추가하며 여성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을 확보했다. 배타적 사용권은 창의적인 보장이나 서비스를 개발한 회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인 판매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보험업계 특허권'으로 불린다.

특약 4종 가운데 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는 정신건강질환 중 여성 환자수 비율·치사율이 가장 높은 대표적인 질환인 '식욕부진'과 '폭식증'에 대해 업계 처음으로 입원치료비를 보장한다. 증상이 심할 경우 입원치료가 필수적인 장애에 대한 보장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독창성과 유용성 모두 높은 점수를 받아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부여받았다.

스트레스 관련 정신질환 보장도 담았다. 구체적으로 △수면장애, 식사장애, 기타정신질환 △소화기궤양, 귀어지럼증, 난청으로 구분해 질병의 경중에 따라 보험료를 차등 지급한다. 이는 현행 실손의료보험이나 질병입원비 특약에서 보장하지 않던 정신 및 행동장애 관련 영역을 새로 개척한 점에서 독창성과 진보성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감독당국이 보험개혁회의에서 보험산업의 건전경쟁 확립을 위해 과도한 보장한도 경쟁보다는 다양한 신상품 개발을 통한 창의적 상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며 "여기에 맞춘 상품 개발을 계속 이어나가 여성보험 시장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고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