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 킴' 연호에 첫 안타로 집중타 물꼬 튼 김하성

유영규 기자 2024. 3.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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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의 환호에 김하성은 시즌 첫 안타로 화답했습니다.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MLB 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이날 미국 본토에서 일제히 시작한 개막전 첫 타석에서도 2회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팀의 6-4 승리와 더불어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친 김하성의 타격 감각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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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하성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석에 등장할 때마다 '하성 킴'을 연호하는 목소리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팬들의 환호에 김하성은 시즌 첫 안타로 화답했습니다.

집중타의 물꼬를 튼 안타 한 방으로 샌디에이고가 경기의 주도권을 찾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치른 2024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본토 개막전에서 5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볼넷 1개와 득점 1개를 수확했습니다.

지난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벌인 MLB 시즌 개막전인 서울시리즈 두 경기에서 한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김하성은 이날 미국 본토에서 일제히 시작한 개막전 첫 타석에서도 2회 우익수 뜬 공으로 물러났습니다.

김하성은 0-1로 끌려가던 5회말 주자를 1루에 두고 나선 두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아무도 없는 곳으로 타구를 보냈습니다.

4회까지 안타 1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샌프란시스코 우완 선발 투수 로건 웨브의 낮게 떨어지는 싱커를 퍼 올려 2루수 키를 넘어 중견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1, 3루 득점 기회를 이었습니다.

웨브는 싱커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투수입니다.

공의 궤적을 따라 퍼 올리는 스윙으로 김하성은 땅볼 대신 안타를 생산했습니다.

이 안타가 기폭제가 돼 샌디에이고는 유릭슨 프로파르의 중전 적시타로 곧바로 1-1 동점을 이루고,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로 이어간 만루에서 타일러 웨이드의 땅볼로 추가점을 내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승리 후 동료와 승리 세리머니 하는 김하성(가운데)


웨브는 6회말 2사 3루 고비에서 다시 김하성을 만나자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볼을 던지지 않고 자동 고의볼넷으로 김하성을 걸렀습니다.

후속 타자 호세 아소카르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웨브와 샌프란시스코의 작전은 적중했습니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하성은 빅리그가 인정하는 견고한 수비와 찬스에 강한 타격,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플레이 등 팬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를 두루 겸비한 샌디에이고의 간판선수입니다.

이날에도 경기 흐름을 뒤바꾼 안타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팀의 6-4 승리와 더불어 시즌 세 번째 경기에서 안타를 친 김하성의 타격 감각도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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