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손준호, 선수 생명 잃을 위기...中 매체 "불법 이득 위해 승부조작"→중국축구협회 '영구제명 중징계 결단'

박윤서 2024. 9. 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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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준호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중국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범죄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히며 손준호를 비롯해 44명의 영구제명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징계위로부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의 축구 관계자 중 최고 수위에 해당하는 징계인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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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손준호가 또다시 위기에 처했다.

중국축구협회가 10일(한국시간) 중국 프로축구 승부 조작, 불법 도박 사건의 특별 시정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통해 "불법 범죄를 엄정하게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히며 손준호를 비롯해 44명의 영구제명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공안부 등은 지난 2022년부터 중국 프로축구 내 승부 조작, 온라인 도박, 뇌물 수수 등을 단속해 120건의 승부조작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용의자 128명을 체포했고 이중 전현직 축구선수, 심판, 코치 등 축구계 관계자 83명에 대해 형사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손준호는 중국축구협회 징계위로부터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된 61명의 축구 관계자 중 최고 수위에 해당하는 징계인 영구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는 현재 중국 내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매체인 '소후닷컴'은 해당 소식을 다루며 "손준호는 불법 이득을 위해 승부조작을 했다. 그는 평생 (중국서) 축구와 관련된 활동을 할 수 없는 징계를 받게 됐다. 이날 중국축구협회 발표에 따르면 손준호는 부적절한 거래, 축구경기 조작, 불법 이득 취득 등에 연루됐다"고 설명했다.


산둥에서 활약하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에서 귀국하려던 도중 형사 구금됐다. 당시 손준호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추정되는 혐의를 의심받아 약 10개월간 조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그는 3월이 되어 서야 한국으로 돌아왔고 아마추어 리그를 통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 지난 6월 수원 FC 유니폼을 입었다. 손준호는 오랜 시간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음에도 빠르게 기량을 회복했다.


이에 10년 만에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 발탁의 리스크를 언급하며 그를 명단에서 제외하는 결정을 내렸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당시 홍명보 감독은 "손준호를 계속 지켜보고 있지만 아직 (중국 구금과 관련해) 무언가 명확하게 돼 있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축구계는 이번 손준호의 중징계가 중국 내 선수 생활을 넘어 선수 생명 자체에 위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어진 '뉴시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축구협회 관계자는 "축구선수 또는 클럽 관계자 모두 불법 범죄에 연루된다면 엄중하게 처벌하고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시에 대중에게 알리고 사회적으로 감독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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