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음주운전? 저걸 어떻게 몰라"...'고라니 사체' 낀 채 운전한 남성

서예림 2023. 6. 21.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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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좀 움푹 파진 곳을 지나갔다고 생각했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로드킬' 사고를 당한 새끼 고라니의 사체를 차량 범퍼에 달고 다닌 차량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승용차 앞 범퍼에 새끼 고라니 사체가 걸려있는 사진과 같은 차가 다른 장소인 아파트 단지 외부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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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음주운전은 아냐. 술도 마시지 않아"
고라니 사체가 범퍼에 낀 차량 / 사진=보배드림 캡처


"저는 그냥 좀 움푹 파진 곳을 지나갔다고 생각했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로드킬' 사고를 당한 새끼 고라니의 사체를 차량 범퍼에 달고 다닌 차량의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사고난 거 모르는 차주"라는 제목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해당 사진은 지하 주차장에 세워진 검은색 승용차 앞 범퍼에 새끼 고라니 사체가 걸려있는 사진과 같은 차가 다른 장소인 아파트 단지 외부 도로변에 주차돼 있는 사진이었습니다.

올라온 사진을 보면 운전자가 도로에서 속도를 내다 고라니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새끼 고라니의 크기가 작아 차량 앞 범퍼에 끼여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발견된 차량에 "음주운전 아니냐. 저걸 어떻게 모르냐", "운전하면서 충격 안 느껴졌나", "시체 썩으면 냄새가 장난 아닐 텐데" 등 해당 차주를 음주운전으로 의심하며 이에 논란이 일었습니다.

차주가 커뮤니티에 올린 해명글 / 사진=보배드림 캡처


논란이 커지자 차주가 직접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해명에 나섰습니다. 차주 A씨는 "늦은 밤 남대전 IC로 넘어가던 도중 차가 가볍게 덜컹거려 도로 파인 부분을 밟았다고 생각했다"며 "공기압을 체크했지만 문제가 없어 주차를 했고 다음날 차를 타고 주유소를 들렸을 때 고라니가 낀 채 죽어 있는 것을 주유소 사장이 알려줘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후에 차주는 견인 후 구청에 전화해 고라니를 처리했습니다. 스스로 고라니를 빼보려 노력했으나 불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서 A씨는 "음주운적을 한 적이 없다. 술도 마시지 않는 사람이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A씨의 해명에 네티즌들은 "보험처리가 쉽지 않을텐데", "수리비 전액 어떻게 내냐", "하긴 저걸 고의로 달고 다닐 사람이면 사이코패스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동물을 '로드킬'하게 된다면 관련 기관에 연락해 사체 처리 등 후속 조치를 해야 합니다.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났다면 도로교통공사에, 그 외 일반 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면 다산콜센터나 환경부로 연락해 사고 위치를 전하고 사체 처리에 대한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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