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PC 국내 보증기간 2년으로 연장 검토"
삼성전자가 태블릿 PC 국내 보증기간을 2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부사장은 8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태블릿 PC 국내 보증기간이 해외보다 짧다는 지적에 대해 "보증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삼성전자 태블릿 PC의 국내 보증기간이 1년인데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일부 해외에서는 2년으로 국내보다 1년 더 길다고 지적했다.
그는 "태블릿 PC 사용 가구 유형별 통계를 보면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가 55%이고 초중고 자녀가 있는 가구가 57%"라며 "인공지능(AI) 교과서가 도입되면 아이들의 태블릿 PC 이용이 훨씬 많아질 텐데 보증기간이 해외와 차이가 난다면 소비자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삼성 제품의 국내 가격과 해외 가격이 차이난다는 점도 지적했다.
정 부사장은 이에 대해 "삼성전자 제품은 지금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적시된 권고사항을 바탕으로 소비자 서비스 보증기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정 부사장은 또 "휴대전화 서비스 보증기간을 연장할 때처럼 전체 산업 제조사나 정부 부처, 소비자 등 여러 의견을 듣고 협의해서 개선 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