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경북 영주 박달산 산불 3단계…주민 60여 명 대피

김지홍 2023. 4. 3.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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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오늘 경북 영주시 평은면 박달산 정상 인근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지 6시간여 만인 저녁 8시반쯤에 3단계로 격상됐는데요,

현재 산불 진화율 40%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홍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저는 지금 불이 난 박달산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동네 전체가 매캐한 연기로 자욱한데요.

현재 산불 진화율은 40%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산불이 난 건 오늘 오후 2시 15분쯤 영주시 평은면 오운리 박달산 정상 부근입니다.

산림당국은 불이 난 지 2시간 만인 오후 4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0분 만에 2단계, 저녁 8시 반쯤엔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산불 진화헬기 17대로 집중 진화 작업을 벌이던 당국은 날이 저물자, 헬기를 모두 철수하고 야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119산불특수대응단 등 인력 680여 명과 장비 120여 대를 투입해 민가 방향으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야간 드론을 띄워 산불 확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산 정상에서 시작된 불은 어느 정도 불길을 잡았으나, 불이 강풍으로 산 중턱까지 확대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밤 10시 기준 산불 진화율은 40%입니다.

현재까지 산림 157헥타르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산불 현장 반경 5킬로미터에 있는 일부 마을 주민들은 대피한 상황입니다.

현재 평은1리 마을회관에 50명, 오운2리 경로당에 18명 등 주민 68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한 때 통제됐던 915 지방도 예고개 양방향 구간은 현재는 운행이 가능합니다.

이번 불은 박달산에 있는 한 양봉장의 전기제품 합선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산림당국은 밤샘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영주시 평은면 산불 현장에서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영상편집:손영섭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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