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900명 발생…곳곳서 하루 최대 강수량 기록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전남권과 경상권에 호우특보가 발효 중이며,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는 폭우로 인해 9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특히 남해안은 시간당 강수량이 70~90㎜에 달하기도 하겠다”고 예상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총 누적 강수량은 제주(산지) 750.5㎜, 경남 창원 461.8㎜, 부산 금정 369.5㎜, 전남 장흥 365.0㎜다.
21일 하루 누적 강수량은 부산 부산진구가 338.5㎜로 최다였고, 이어 경남 창원 330.1㎜, 경남 진해 307.9㎜, 전남 진도 286.6㎜다. 이날 창원, 김해, 부산, 양산 등에서 역대 9월 일강수량 신기록이 나왔다.
현재까지 이번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도로 침수 83건, 주택 침수가 25건 발생했다. 주택 침수는 충북이 15건으로 최다였고, 도로 침수도 충북이 23건으로 가장 많았다. 농작물 침수 피해도 속출했다. 총 4116ha(헥타르)의 농작물이 이번 비로 침수되거나 도복(倒伏)됐다.
이번 비로 인해 6개 시도 31개 시군구 총 581가구 90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이 230가구 362명으로 최다였고, 이어 경남이 112가구 154명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까지 409가구 613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343가구 510명에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한 상태다.
총 22개 국립공원 641구간이 통제됐고, 여객선 53개 항로가 통제됐다. 이 밖에도 지하차도 32개소, 둔치주차장 141개소, 하천변 3561개소, 도로 33개소, 수월교 316개소의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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