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더 외로운 빈곤 노인층… 추석 연휴에도 문여는 무료급식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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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1000만 시대.
특히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야 하는 빈곤 계층 노인에게는 오히려 명절이 더 외롭게 느껴질 수 있다.
연휴 기간 문을 열지 않는 곳도 있지만 몇몇 급식소는 갈 곳이 없는 노인들 뿐만 아니라 끼니 해결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문을 연다.
탑골공원 원각사 노인 무료 급식소도 추석 연휴에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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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보건복지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가계금융복지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처분가능소득 기준 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상대적 빈곤율은 38.1%다.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 '한눈에 보는 연금 2023'에서 2020년 기준 한국의 66세 이상 노인 인구의 소득 빈곤율이 40.4%라는 통계를 내놓기도 했다. 노인 10명 중 4명은 가난하다는 뜻이다.
특히 추석 연휴를 홀로 보내야 하는 빈곤 계층 노인에게는 오히려 명절이 더 외롭게 느껴질 수 있다.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정도라면 단순한 외로움이 아닌 생존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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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의 급식소 관계자는 "코로나 전후로 이용하는 분들이 많이 달라졌다"며 "이전에는 노숙인 분들과 일용직 근로자 분들이 많이 이용했다면 지금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급식소를 이용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토마스의 급식소는 식사 한끼라도 대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곳에서 점심은 제공되지만 저녁은 해결되지 않고 대신 라면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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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퍼 무료 급식소는 매일 오전 7시부터 8시까지 아침식사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매주 일요일 쉬어간다. 위치는 서울 동대문구 황물로 8이다.
참좋은친구들 무료급식소는 36년째 굶주림 없는 세상을 위해 끼니와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 월요일과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6시 배식을 진행한다. 해당 급식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청파로 427에 위치해 있다.
참좋은친구들 관계자는 "기존에는 500명에게 제공했지만 최근 경기가 나빠져 안타깝지만 200명분만 제공하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기부가 많이 줄었는데 사회가 힘든 사람들을 위해 좀 더 큰 관심을 기울여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채현 기자 cogus02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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