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밤 오른쪽으로 주무세요?" 위산 역류시키고 심장 짓누르는 최악의 수면 자세

잠자리에 들 때 어느 쪽으로 누우시나요. 대부분 습관적으로 편한 쪽으로 눕습니다. 특히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른손잡이가 많아서인지 오른쪽이 편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매일 밤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이 습관이 위산을 식도로 역류시키고 심장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며 숙면까지 방해한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특히 50대 이후 위장 기능과 심장 기능이 동시에 약해지는 시기에 수면 자세는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몸의 위장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진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위의 입구인 분문은 위쪽에, 출구인 유문은 오른쪽 아래에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어떻게 될까요? 위산이 담긴 위의 내용물이 중력에 의해 식도 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마치 물이 담긴 주머니를 기울이면 물이 입구 쪽으로 차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반면 왼쪽으로 누우면 위산이 위의 바닥 쪽에 고이게 되어 식도로 역류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아집니다.

게다가 심장은 가슴 중앙에서 약간 왼쪽에 위치하는데 오른쪽으로 누우면 심장이 다른 장기들의 무게에 눌리게 됩니다.

역류성 식도염이 악화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오른쪽으로 누워 잘 때 위산 역류 횟수가 왼쪽으로 누웠을 때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밤마다 위산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면 식도 점막이 손상됩니다. 이것이 반복되면 만성 역류성 식도염이 되고 최악의 경우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밤에 속이 쓰리거나 신물이 올라오는 분들은 수면 자세부터 점검하셔야 합니다.

심장에 불필요한 압박이 가해집니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심장이 폐와 다른 장기 사이에 끼어 미세한 압박을 받습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심장 기능이 약해진 분들에게는 부담이 됩니다. 왼쪽으로 누우면 심장이 자유롭게 뛰고 대동맥을 통한 혈액 순환도 원활해집니다.

림프 순환이 좋아집니다.

우리 몸의 림프계는 주로 왼쪽으로 배수됩니다. 왼쪽으로 누워 자면 림프액의 흐름이 자연스러워지고 노폐물과 독소 배출이 촉진됩니다. 아침에 얼굴이 붓거나 몸이 무거운 분들이 왼쪽 수면 후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입니다.

소화가 한결 편해집니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에서 소장으로 이어지는 통로가 자연스럽게 아래를 향합니다. 중력의 도움을 받아 소화가 수월해지고 장 운동도 활발해집니다. 저녁을 늦게 드시고 주무시는 분들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처음에는 왼쪽 수면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등 뒤에 쿠션을 받쳐 자연스럽게 왼쪽을 유지하시고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허리 부담도 줄어듭니다.

오늘 밤부터 오른쪽 수면 습관을 내려놓고 왼쪽으로 누워 당신의 소중한 식도와 심장을 지켜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