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엔케이맥스, 새 주인 찾는다 [넘버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엔케이맥스가 경영정상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케이맥스의 매각 주관사 삼정회계법인은 이달 5일 오후 3시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는다. 이후 삼정회계법인은 잠재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텀싯) 제출을 받을 예정이다. 마감일은 이달 27일까지다. 매각은 우선매수권자가 존재하는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매수권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다. 엔케이젠바이오텍은 약 230억 자금을 투입해 모회사 격인 엔케이맥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케이맥스는 엔케이젠바이오텍 지분 39.5%를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번 입찰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인수자는 엔케이젠바이오텍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최종 인수 여부는 2025년 2월 안에 완료된다.
엔케이맥스는 2015년 코스닥시장에 기술특례로 상장된 바이오 기업으로 면역세포치료제, 면역진단키트 등을 제조하고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연구개발 활동으로 영업손실이 누적된 데다 투자 지연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면서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108억원, 영업손실은 608억원이다.
남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