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의학] 주니어 선수의 무릎 앞쪽 뼈가 툭 튀어나왔을 때 의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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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진 원장의 골프 의학 이야기 제55편

“무릎에서 발생하는 ‘오스굿슐라터병(Osgood-Schlatter disease)’”

주니어 선수의 무릎 앞쪽 뼈가 툭 튀어나왔을 때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의 아이들, 특히 남자 아이들 중에는 무릎 앞쪽이 툭 튀어나와 딱딱한 바닥에 무릎 꿇고 앉거나 운동 시에 통증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선수들이 많다. 이는 대부분 성장판 문제인 ‘오스굿드씨병(Osgood-Schlatter disease)’으로 일반적으로는 잘 회복이 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서 운동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무릎에서 발생하는 ‘오스굿슐라터병’에 대해 알아보고 그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편집 | GH
글 | 이상진 (정형외과 전문의 & 現 대한골프의학연구학회부회장)

초등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서 흔히 발생

‘오스굿슐라터병’은 넓적다리 앞쪽 근육이 슬개골을 지나 정강이뼈에 붙는 자리에서 발생한다. 이 부위는 무릎을 펴는 데 큰 힘이 작용하는 부위로 어린이가 성장해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몸집도 커지고 근육도 강해지지만, 뼈 조직의 성장판이 완전히 닫히지 않은 상태에서 슬개건이 강하게 당겨져서 그 위치에 붙어있는 정강이뼈 윗부분의 성장판이 벌어지거나,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저학년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며,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많은 남자 아이들에게 더 자주 발생한다.

증상의 정도는 대개 신체 활동량과 비례하고, 한쪽에만 발생하기도 하지만, 양쪽에도 흔하게 발생한다. 성장에 관여하는 부위가 아니라서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키가 자라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무릎 아래 툭 튀어나온 부위 누르면 통증 느껴져

주된 증상은 무릎 바로 아래, 종아리뼈 위쪽 앞부분에 툭 튀어나온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있고, 딱딱한 바닥에 앉기나 운동하기를 힘들어 하고, 심한 경우에는 염증 등으로 열감이 발생하거나 붉게 색상이 변하기도 하는데, 통증은 주로 활동량에 비례한다.

진단은 주로 병력 청취와 단순 방사선 촬영 검사로 진단한다. 단순 방사선 촬영 검사를 해 보면 튀어나온 부분에 뼈 조각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며, 주변 성장판의 상태나 다른 질병을 추가로 감별하기 위해서 CT나 MRI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무릎 신전근에 강한 힘이 가는 운동 삼가해야

증상이 발생했을 때, 무릎 신전근에 강한 힘이 많이 가는 스쿼트, 론지, 익스텐션 같은 운동을 삼가면 증상은 대부분 저절로 없어진다.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일시적으로 테이핑, 보조기 등을 사용해 무릎을 보호하면 증상이 빨리 완화될 수 있다.

예전에는 성장판이 열려있는 경우, 체외충격파 치료가 금기시됐으나, 최근에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오히려 도움이 된다는 국내외 보고들이 있다. 뼈 조각이 떨어져 나온 채로 있다가 성인이 되어서 격렬한 운동을 할 때 통증이 생길 수 있으며, 활동에 많은 지장을 주는 경우 수술을 통해서 뼈 조각을 제거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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