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 김치' 보다 무서운 물가… 저가 중국산 수입 '급증'

김문수 기자 2023. 1. 26.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알몸 김치'와 '파오차이' 논란으로 수입이 급감했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치 수입량은 2021년 24만3124톤에서 지난해 26만3498톤으로 8.4% 증가했다.

식약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식업이 다시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의 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수입김치 중 중국산은 26만3495톤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6일 식약처가 공개한 2022년 국내 수입식품 등 검사실적 분석에 따르면 김치 수입량은 2021년 24만3124톤에서 지난해 26만3498톤으로 8.4% 증가했다. 25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식자재 마트에 중국산 김치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스1
'알몸 김치'와 '파오차이' 논란으로 수입이 급감했던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공개한 2022년 국내 수입식품 등 검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가공식품 수입량은 신고기준 649만454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가공식품 중 수입량 상위품목은 식품원료, 과일채소가공품, 김치, 정제소금, 맥주 순이다.

김치 수입량은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김치 수입량은 2021년 24만3124톤에서 지난해 26만3498톤으로 8.4% 증가했다. 식약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위축됐던 외식업이 다시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김치의 소비량이 증가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산 김치는 2021년 3월 한 남성이 알몸으로 절임 배추통에 들어가 하반신을 담근 채 배추를 절이는 이른바 '알몸 김치' 동영상으로 세계를 경악시킨 바 있다. 또한 중국 정부가 '김치의 원조는 파오차이'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펼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김치 수입량은 2019년 30만6619톤으로 정점을 기록했다가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외식수요가 급감하면서 28만1021톤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2021년엔 김치 수입량이 24만3124톤을 기록하는 등 중국산 김치 거부 사태가 이어졌다.

하지만 상황은 1년만에 반전됐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외식업이 다시 살아나고 국내 물가상승 영향으로 저가 김치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국내 수입김치 중 중국산은 26만3495톤으로 전체의 99.9%를 차지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