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까지 오를 줄은 몰랐다”…버핏이 ‘2조 7000억’ 넣자 단숨에 25% 뛴 ‘이 종목’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4. 8. 10: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 도쿄마린홀딩스의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해당 종목 주가가 한 달이 채 안 돼 25% 가까이 치솟았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도쿄마린홀딩스는 버핏 발표 이전까지 결제금액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순위에서 50위권 밖에 머물고 있었으나, 발표 이후 7일까지 약 83억원어치 순매수가 유입되며 단숨에 1위로 급부상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버핏, 도쿄마린에 18억달러 베팅
일학개미 순매수 1위로 급부상
일본 보험주 저평가 해소 기대 확산
AF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 도쿄마린홀딩스의 지분을 대규모로 사들이면서 해당 종목 주가가 한 달이 채 안 돼 25% 가까이 치솟았다. 국내 일학개미들의 매수세까지 폭발적으로 쏠리는 양상이다.

버핏 발표 후 주가 25% 뛰어…일학개미 ‘매수 러시’

7일(현지시간) 도쿄증권거래소에서 도쿄마린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2% 하락한 7277엔에 장을 마무리했다. 다만 버핏이 투자 사실을 공개한 지난달 23일 종가 5857엔과 비교하면 24.76% 뛰어오른 수치다.

버핏은 당시 18억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를 투입해 도쿄마린홀딩스 지분 2.49%를 확보했으며, 향후 최대 9.9%까지 보유 비중을 넓힐 수 있는 권한도 손에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대규모 전략적 베팅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일학개미들의 매수세가 곧바로 뒤따랐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도쿄마린홀딩스는 버핏 발표 이전까지 결제금액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순위에서 50위권 밖에 머물고 있었으나, 발표 이후 7일까지 약 83억원어치 순매수가 유입되며 단숨에 1위로 급부상했다.

이른바 ‘버핏 효과’는 도쿄마린홀딩스에 그치지 않고 있다. 과거 버핏이 투자했던 일본 5대 상사주 역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상위권에 재진입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단순 금융주 아닌 전략적 파트너”…보험주 재평가 기대

증권업계에서는 버핏이 도쿄마린홀딩스를 단순한 금융주가 아닌 전략적 파트너로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이창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버핏에게 보험사는 단순 이익을 내는 회사가 아니라 보험금 지급 전까지 쌓이는 ‘플로트(Float)’를 활용해 장기 자금을 공급하는 자본 엔진”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 5대 상사의 경우 고루 지분을 매집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도쿄마린홀딩스 1곳만 선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이 연구원은 “도쿄마린홀딩스는 뛰어난 자본수익률과 일본 내에서 독보적인 글로벌 인수·합병(M&A) 실행력을 갖췄다”며 “버크셔 해서웨이 입장에서는 단순 지분 투자를 넘어 좋은 딜을 함께 찾고 실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번 투자의 파급력은 도쿄마린홀딩스 한 곳에 그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솜포(SOMPO) 등 그동안 장기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던 일본 보험업종 전반에 대한 재평가 기대감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이 연구원은 버핏의 이번 행보에 대해 “일본 보험주 전체의 디스카운트 해소를 앞당기는 매크로 이벤트이면서도 파트너십 프리미엄을 독식하는 도쿄마린홀딩스와 타 종목 간 차별화를 더 선명하게 만드는 마이크로 이벤트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일학개미들의 집중적인 매수세가 단순한 ‘버핏 따라 사기’ 차원을 넘어 일본 보험주 전반의 구조적 저평가 해소 가능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라는 관측도 제기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552조 원의 현금 실탄, 버핏은 이미 ‘역대급 하락장’을 예견했다?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