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추격전’ 차로 위병소 뚫고 부대 가로지른 50대 체포

화천의 한 군부대로 차를 몰아 위병소를 뚫고 부대를 가로질러 도주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화천경찰서는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5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0시 49분쯤 화천의 한 육군부대로 차량을 몰아 후문 위병소 출입문을 망가뜨리고, 부대를 가로질러 정문 위병소까지 차를 몬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부대를 벗어나 화천군 상서면의 한 도로까지 2㎞ 가량 달아났으나 약 1시간 뒤 옹벽을 들이받고 지난 18일 오전 0시 2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음주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검거 당시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한 모습을 보여 경찰은 간이 마약 검사를 시도, A씨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모발과 소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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