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매력의 공간, 디자인스튜디오민우 남민우 디자이너

타임리스(timeless)한 디자인을 중심으로 공간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함께한다. 다양한 분야로부터 얻는 영감은 디자인스튜디오민우의 차별화된 공간을 만드는 중요한 바탕이다.
Q.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
@디자인스튜디오민우

공간디자인업에 몸담은지 13년 차가 되는 DESIGN STUDIO MINWOO* 남민우 대표이다.

Q. 디자인스튜디오민우의 탄생 배경이 궁금하다.
@디자인스튜디오민우

나는 디자인 전공자는 아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 호텔, 대기업 가구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디자인에 대한 열망이 있어 기업에서의 안정적인 직장 생활을 포기하고 인테리어 실무를 경험했다. 주거 공간 위주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작은 스튜디오에서 디자인을 처음 접하였는데, 이후 상업 공간 및 설계를 제대로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비트윈 스페이스에 입사하여 7년간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했다. 비트윈에서의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은 현재 회사의 방향성을 구축해 나가는 데 큰 힘이 되었다. 두 소장님께 감사드린다.

Q. 지금까지 어떤 작업들을 했는지 궁금하다.
@디자인스튜디오민우

비트윈 스페이스에서는 더 현대 서울 B2F, 인천공항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여 진행했다. DESIGN STUDIO MINWOO*에서는 ‘더 현대 대구 6F’, ‘현대백화점 무역점 4F KIDS ZONE 공용부 설계’ 등 백화점 리테일 프로젝트 외에 ‘여의도 오쓰세이로무시’와 같은 F&B, 그리고 전시 프로젝트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공간, 혹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프로젝트가 있다면?
@디자인스튜디오민우

가장 최근의 더 현대 대구 6F 프로젝트이다. 클라이언트가 요구한 KIDS의 다양한 콘텐츠가 공간 내에 잘 녹아들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뿐 아니라 함께 방문하는 부모, 그리고 젊은 고객들의 시선도 사로잡은 프로젝트였다는 평을 들어 우리에겐 의미 있는 프로젝트였다. 현장에서 아이와 부모가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경험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개인적으로 행복함을 더 느낄 수 있었다.

Q. 자신만의 디자인 1순위 원칙은 무엇인가?
@디자인스튜디오민우

지속 가능성을 가장 우선시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인테리어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타협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디자인스튜디오민우

실체가 만들어지는 디테일과 시공 퀄리티는 타협하지 않는다. 디테일 및 시공의 퀄리티에 따라 공간의 완성도에 큰 차이가 있다. 그래서 공간의 완성도를 위해서 비용적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Q. 클라이언트들이 디자인스튜디오민우를 찾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디자인스튜디오민우

디자인 과정에서 회사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클라이언트의 취향, 예산, 기간과 같은 니즈를 최대한 반영하여 합리적이면서 서로가 만족할 수 있는 이상적인 공간을 도출해 내는 것에 더 큰 의의를 둔다. 이에 만족한 클라이언트분들이 계속 찾아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

Q. 디자인스튜디오민우가 내세우는 디자인 철학은 무엇인가.
@디자인스튜디오민우

디자인 1순위 원칙에서도 언급했던 지속 가능성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며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히 시각적 자극을 위한 유행을 따라가기보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매력을 지닌 ‘timeless’ 한 디자인에 중점을 둔다. 그리고 운영에 있어 유지 관리가 쉬운 소재를 선택하고, 하자 가능성이 적은 시공 디테일을 적용함으로써 공간 자체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오고 있다.

Q. 작업할 때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받나?
라우라 비아조띠의 2012 S/S FASHION SHOW(좌) 돌체앤가바나 2012 S/S FASHION SHOW(우)

패션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다. 패션 디자이너는 다양한 색감 및 소재, 디테일에 변화를 주며 다양한 시도를 옷으로 표현한다. 공간 디자이너도 레이아웃, 마감, 오브제, 시공 디테일에 변화를 주며 공간을 완성한다. 이와 같이 서로가 큰 차이가 없듯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고 생각한다. 피사의 사탑에서 영감을 얻은 라우라 비아조띠의 2012 S/S FASHION SHOW(좌) 노트르담 성당에서 영감을 얻은 돌체앤가바나 2012 S/S FASHION SHOW(우)와 같은 사례를 보면 더욱 명확히 알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패션쇼를 자주 보며 패션으로부터 디자인의 영감을 많이 얻으려 한다.

Q. 존경하는 디자이너나 인물이 있나?
@AXEL VERVOORDT

악셀 베르보르트 (AXEL VERVOORDT).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과거와 현재, 이형과 이질의 것들을 조화시키는 예술가이다. 그의 디자인 철학은 우리 회사가 가고자 하는 디자인 방향에 많은 영감을 준다.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감재, 창호, 가구, 조명 브랜드가 있나? 어떤 브랜드이며, 그 이유는?
@TECTA

텍타(TECTA). 오리지널 바우하우스 디자인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브랜드이다. 시간이 지나도 세련됨을 잃지 않는 디자인은 취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