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용 전기차를 기다려온 아빠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기아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준중형 전기 SUV 'EV5'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대규모 고객 초청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발표했다.

'EV5 얼리 체크인'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는 오는 9월 6~7일 전국 15개 기아 거점에서 총 4500명을 초청해 실시된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13일부터 24일까지 기아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EV5의 가장 눈에 띄는 장점은 넉넉한 주행거리다. 환경부 인증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460㎞(상온 복합 기준)를 달릴 수 있어 주말 가족 여행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성능 저하를 우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저온 환경에서도 374㎞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평일 출퇴근은 물론 주말 나들이까지 한 번 충전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준으로, 그동안 전기차 구매를 망설였던 가정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조건이다.

EV5에서 주목할 점은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채택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 제품을 사용해 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원가 절감을 넘어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현실적 선택으로 보인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에게 더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제공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초청된 고객들에게는 전문 도슨트의 상세한 차량 설명과 함께 EV5 브랜딩 기념품이 제공된다. 특히 2025년 이내 출고 예정인 개인 고객에게는 디즈니 디스플레이 테마를 무료로 제공하고, 추첨을 통해 10명에게는 2박 3일 시승 기회도 주어진다.

기아는 EV3, EV4와 함께 EV5를 통해 실용적이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대중형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고가의 전기차 때문에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EV5가 어떤 선택지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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