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미술의 거장,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의 탄생 160주년을 기념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전시회를즐기다'가 미디어협력으로 참여하는 '툴루즈 로트렉 : 몽마르트의 별' 전시를 개최한다.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은 프랑스 귀족 가문 출신의 미술가로 ‘벨 에포크’ 시대 파리 밤문화를 특유의 매혹적이며 도발적인 필체로 표현한 그의 석판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화가, 판화가, 삽화가로 활동한 그는 특정 유파에 속하지 않고 당대 아방가르드 예술의 중심지였던 몽마르트에서 새로운 예술의 다양성을 흡수하고 독창적인 조형성을 개척했으며, 현대 그래픽 포스터의 선구자로 세계 미술사의 위대한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손 꼽힌다.
이번 전시는 로트렉의 심리적 결핍과 비운의 생애를 강조해온 이전의 경향을 벗어나 그의 예술을 새로운 관점에서 입체적으로 바라보고자 한다. 신체적 장애를 크게 개의치 않고 사람들과 교류를 즐긴 그의 호방함, 어떠한 유파에도 속하지 않으며 자유롭게 새로운 예술을 받아들인 그의 보헤미안적 실험정신, 특히 화려함과 저급함 이면의 인간미를 관찰했던 그의 휴머니즘을 강조하고자 한다. 세기말 역동성과 휴머니즘이 맞물려 빚어낸 툴루즈-로트렉 예술의 비범함을 탐구하는 본 전시는 그가 몽마르트에서 탄생시킨 불후의 매혹적인 작품과 로트렉과 함께 동시대 프랑스 아르누보 포스터 황금기를 이끈 쥘 세레, 조르주 드 푀르, 앙리 가브리엘 이벨스, 테오필-알렉상드르 슈타인렌, 알폰스 무하를 포함한 13명의 작품을 망라하는 159개의 석판화 명작을 선보인다.

2. 장줄리앙의 종이세상
장줄리앙의 전시회 '장줄리앙의 종이세상(PAPER SOCIETY)'이개 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2월 프랑스 파리의 르 봉 마르쉐에서 첫선을 보였던 '페이퍼 피플'의 연장선에서,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발전된 장줄리앙의 독창적인 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페이퍼 피플 시리즈의 마지막 장을 장식하며, 그의 예술적 여정에 중요한 마침표를 찍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공간인 '페이퍼 팩토리(Paper Factory)'는 종이 인간들이 탄생하고 함께 일하는 작업장을 재현한 공간이다. 컨베이어 벨트 위로 나란히 줄지은 종이처럼 이들은 각자만의 역할과 규칙 안에서 살아간다. 이곳에는 가위질을 기다리는 종이들과 페이퍼피플의 흔적들이 곳곳에 넘쳐나며, 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해 나가는지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관람객은 이 공간을 통해 페이퍼피플의 탄생과 그들의 세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인 '페이퍼 정글(Paper Jungle)'에서는 관람객을 압도하는 거대한 뱀이 등장한다. 이 뱀은 귀여운 얼굴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구불구불한 몸통을 따라가다 보면 작가가 직접 그려낸 벽화와 정글 속 작은 생명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가는 이 공간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간과되는 것들에 대한 스토리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 정교하게 구성된 정글 속에서 관람객은 작가의 의도를 깊이 이해하며, 숨겨진 메시지를 발견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지막 섹션인 '페이퍼 시티(Paper City)'는 실제 도시를 모티브로 한 공간으로, 갤러리, 영화관, 빵집 등 다양한 장소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페이퍼피플의 모습을 세밀하게 담아냈다. 이 공간은 장줄리앙의 회화와 드로잉 작품들을 비롯해, 파리 르 봉 마르쉐에서 선보였던 쇼윈도 설치 작품까지 함께 전시되어, 그의 독창적인 도시 풍경을 생동감 있게 재현한다. 관람객은 이 도시를 거닐며, 페이퍼피플들이 그들만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일상을 엿볼 수 있으며, 동시에 장줄리앙의 예술적 시각이 투영된 도시의 또 다른 면모를 경험하게 된다.

3. 하정우 : 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
배우 하정우가 14번째 개인전을 개최한다. 하정우의 전시회는 ‘네버 텔 애니바디 아웃사이드 더 패밀리(Never tell anybody outside the family)’라는 타이틀로 전시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가족 외의 사람에게 내 생각을 말하지 말라'는 뜻으로 하정우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 ‘대부’의 명대사다. 지금까지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지만 화가로서는 많은 말을 전하지 않았던 하정우가 이번 전시를 통해 조심스럽게 알을 깨고 나오고자 하는 마음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의미를 더한다.
하정우는 원시의 상징적 표현을 재해석하는 지점을 더듬으며, 인간 존재의 근원에 대한 울림을 전달하고 새로운 정서적 발견을 제안한다. 카펫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신작은 규칙적인 선과 기하학적인 추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신비로움과 순수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한국 전통 탈과 같은 민속 소재, 토속적 문양 등을 활용하여 인간 내면의 직관을 시각적으로 풀어 낸 작품들도 소개된다.

4. 미피와 마법 우체통 :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토끼 캐릭터 ‘미피’(Miffy)의 70주년 기념 서울 특별 전시 '미피와 마법 우체통 : 미피 70주년 생일 기념전' 전시가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미피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여정을 되돌아보며, 전세계 팬들과 함께한 소중한 추억들을 전시한다. 미피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가족과 친구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미피의 70주년 생일을 컨셉으로 미피하우스, 정원 등의 전시존과 다양한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준비해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또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미피 원화를 공개해 원작자이자 미피 할아버지로 불리는 딕 브루너의 작품 세계와 미피 탄생 배경까지 살펴볼 수 있다.

5.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프랑스 구상회화의 거장 미셸 앙리의 전시 '미셸 앙리 : 위대한 컬러리스트' 전시가 개최한다. 미셸 앙리는 창가에 놓인 꽃병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풍경을 그리는 화가이다. 꽃을 주제로 한 정물화를 남긴 화가는 많지만, 정물과 풍경이 만나 서로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스타일은 미셸 앙리가 가진 독창적인 화법이다.
이번 전시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는 미셸 앙리의 대표작 유화 약 70점을 소개하며, 어둡고 비참한 시대의 한복판에서도 자신만의 길을 잊지 않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미셸 앙리의 여정을 조명하며, 마법 같은 빛과 색채가 보여주는 입체적인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6. 마르쿠스 뤼페르츠 :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
현 독일 현대미술계의 중심적인 작가 마르쿠스 뤼페르츠의 개인전 '죄와 신화, 그리고 다른 질문들'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지난 80년대 후기작부터 최신작까지 뤼페르츠의 모든 예술관을 관통하는 ‘디티람브’ 개념에 기반한 33개의 회화와 8개의 조각을 선보인다. 마르쿠스 뤼페르츠는 오늘날 독일 젊은 세대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는 예술가로, 회화의 참된 본질 탐구를 통해 ‘회화의 힘’을 갱신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추상미술과 개념미술이 거센 흐름을 만들던 1980년대, ‘회화를 위한 회화, 열광적인 회화’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뤼페르츠는 회화의 내용적 측면보다 색과 형태의 상호작용 등 ‘회화’라는 매체 자체에 집중하며, ‘디티람브’라는 새로운 개념을 탄생시켰다. 고대 그리스의 주신 디오니소스에게 바치는 찬가를 지칭하는 ‘디티람브’는 '추상적이면서 동시에 구상적인 것'을 의미하는 모순적인 용어로, 특정 이미지가 무엇을 의미하기보다는 추상적이고 회화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한다.
헤레디움은 고대 그리스 신화를 뤼페르츠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한 작품을 선보이며, 오늘날 우리가 부딪치는 여러 문제의 근원에 닿아 있는 질문을 고찰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고전적 전통에 뿌리를 두지만 기존의 시각적 어휘를 전복하는 작가만의 조형적 실험은 그림 속 그리스 신화의 인물들을 고전 모티프나 미학적 원칙으로부터 해방시키며, 자유로운 생명력을 회복하도록 만든다.
다프네, 님프, 헤라클레스 등 우리에게 익숙한 고대 그리스 신화 속 다양한 인물들은 전통적인 기준을 거부하는 동시에 암시적이고 추상적인 형상으로 뤼페르츠에 의해 색다르게 재탄생하였다. 또한, 17세기 프랑스 회화의 시조 니콜라스 푸생의 작업을 기반으로 한 시리즈도 만나볼 수 있다. 인간의 숭고한 선과 윤리적 행위의 중요성을 성경, 신화, 철학을 통해 풀어내는 푸생의 기존 작업 방식에서 벗어나, 내용으로부터 자유로운 형상들을 적극 활용하였다. 1981년 조각가로 예술 활동을 넓힌 뤼페르츠는 브론즈 조각 위 선명한 원색을 입히는 등의 과감한 시도를 통해 신화를 재해석하며 미술계에서 논란과 경외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7. Holiday in Paris : 파리의 휴일
19세기 이전에는 사회적, 종교적 환경으로 인해 역사, 정치, 신화, 종교와 같은 주제를 다룬 그림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산업혁명과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중산층이 성장하고 경제적 여유를 가지게 되면서 다양한 여가 활동을 즐기기 시작했고 이들의 일상과 휴식 시간을 화폭에 담은 인상주의 작가들이 등장하였다. 인상파 화가들은 당시 미술계를 장악하고 있던 아카데미 화풍에서 벗어나 화실에 머물지 않고 빛, 색채, 공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자연으로 시선을 돌렸다. 무엇보다 소풍, 뱃놀이, 일광욕, 카페, 길거리, 정원 등에서 일상의 낭만과 여유를 즐기는 파리지앵의 모습을 다채롭게 캔버스에 표현하였다.
'Holiday in Paris : 파리의 휴일' 미디어 전시는 파리의 여유로움을 몽환적으로 그려낸 프랑스 인상파대표 작가인 오귀스트 르누아르, 에두아르 마네, 조르주 쇠라, 구스타브 카유보트의 작품을 실감형 디지털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하고 인터랙티브 요소를 통해 관람객이 19세기 파리로 시간 여행을 하며 인상파 작품 속에서 휴식을 즐기는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8.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
빛과 음악을 통해 새로운 예술적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문화예술공간 빛의 시어터가 세 번째 전시 ‘베르메르부터 반 고흐까지, 네덜란드 거장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요하네스 베르메르, 렘브란트 반 레인, 얀 스테인 등 네덜란드 미술의 황금기였던 17세기 거장들의 작품이 빛의 시어터에서 빛과 음악, 첨단 디지털 기술을 통해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했다. 네덜란드 예술가들의 시선으로 묘사된 17세기 네덜란드의 일상과 거친 바다, 아름다운 겨울 풍경들부터 네덜란드 출신 화가 빈 센트 반 고흐의 대표적인 작품이 광활한 전시장 내부에 펼쳐져 마치 작품 속에 들어온 듯한 몽환적이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함께 공개되는 전시 ‘색채의 건축가, 몬드리안’은 네덜란드 출신 차가운 추상의 거장 피에르 몬드리안의 작품을 경쾌한 음악 소리에 맞춰 역동적으로 선보인다. 몬드리안의 작품은 전 세계 예술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으며 현재까지도 패션, 건축, 그래픽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몰입형 예술 전시로 재탄생한 몬드리안의 작품을 통해, 전통적인 사실주의 회화에서 벗어나 시각적 간결함을 추구하기까지 몬드리안이 창조한 독창적인 추상 세계를 다감각적으로 즐길 수 있다. 빛의 시어터 전시관 내 스튜디오 공간에서는 컨템포러리 쇼로 장지연 작가의 ‘언캐니 네이쳐; 루미에르 버전’을 함께 전시 중이다. 피렌체 보볼리 정원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 기술과 자연의 조화 및 인간의 역할에 대해 고찰한 작품을 보다 입체적으로 선보인다.

9. 허스크밋나븐 : The Big Picture
덴마크 작가 허스크밋나븐의 국내 최초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한국-덴마크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획됐다. 허스크밋나븐은 정체를 숨기고 작품만으로 소통하는 예술가로, 미술관, 공공장소, 도시 벽면 등 다양한 공간에 작품을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위안과 영감을 선사한다. 풍자적 유머가 돋보이는 그의 작품은 재미와 즐거움을 주는 것을 넘어 아동 권리, 전쟁, 질병, 불평등, 차별 등 사회 문제를 다루며, 능동적 참여를 촉구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여 사비나미술관 공간 특성에 맞게 현장에서 직접 대형 벽화를 그려 완성했다. 전시장 벽면을 거대한 캔버스로 활용한 벽화는 압도적인 규모와 대담한 색채, 강렬한 그래픽적 표현으로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펼쳐 보인다. 벽화는 전시기간 동안에만 한시적으로 공개되며, 전시 종료 후에는 제거되고 벽면은 원상 복구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 벽화는 한국의 관람객들에게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보이는 유일한 작품이며 오직 사비나미술관에서만 감상할 수 있다.
이러한 벽화의 현장성, 독점성, 즉시성은 관람객들에게 몰입감 넘치는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오래도록 기억되는 특별한 순간을 선물할 것이다. 벽화뿐만 아니라 회화, 드로잉, 판화, 영상, 오브제 등 총 158점의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이 소개되어 작가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기회도 제공한다. 특히 A4 용지 한 장을 찢고, 접고, 구부려 움직임과 공간감을 강조한 3D 입체드로잉은 종이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작가의 상상력과 창의성을 보여준다. 158점의 출품작들은 풍자와 유머, 상상력을 가미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사랑과 평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강조하고 관람객들에게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10. 함경아 : 유령과 지도
국제갤러리는 K1, K3 및 한옥에서 '함경아 개인전 : 유령과 지도'를 개최한다. '유령 그리고 지도;'라 명명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고 경험하는 오늘날의 사회를 세 개의 악장으로 꾸려 공유한다. ‘유령’이란 이 사회를 작동시키는 모든 지시들과 욕망을 환영으로 치환해 총체적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함경아 작업 전반을 설명하는 데 주요한 개념어로 자리잡은 표현이다. 지난 2015년도 국제갤러리 전시에서는 'Phantom Footsteps', ‘유령 발자국’이라는 제목으로 가시적인 것과 비가시적인 것 사이의 역학을 고찰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그 발자국들이 그리는, 즉 실체가 있는 세상과 없는 세상 사이를 끝없이 횡단하며 작가가 그려 나가는 세계(지도)를 선보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