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충남대에서 보드게임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32살 한태우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카페와 좀 다르게 개별적인 공간이 있고 루미큐브나 부르마블 같은 게임들 하는 카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런 딱 옛날에 했던 게임부터 현재는 뭐 루미큐브나 스플렌드 같은 많은 보드게임을 커플이나 친구들, 가족 단위까지 와서 즐기는 카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혼자 운영하는 건 아니고요. 공동 투자자분이 계신데, 제가 혼자 매장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3년 넘게 보드게임 카페 매니저 생활하고 창업을 했다 보니까 '이거는 되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창업을 하게 된 케이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오픈한 지는 8개월 차네요.

최고 매출은 5,000만 원 정도 찍었고요. 저번 달에 4,840만 원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가 단골 확보를 좀 많이 했어요. 보드게임 카페는 '시간당'이란 돈을 따로 받고 음료를 시켜서 추가 수익을 내는 구조라고 보시면 돼요. 오래 이용하면 이용할수록 금액이 커지는 구조니까요.

여기는 충남 대 정문이고요. 이쪽으로 상권을 정한 이유는 우선 주 타겟층이 어딜지 생각을 많이 해봤었는데, 그 중에 파이가 가장 큰 게 10대, 20대가 가장 커요. 학생들이 놀기 정말 좋은 공간이고 옆에 카이스트도 있고요. 두 학교를 붙였을 때 2만 한 3천 명 정도 되는 대상권이라고 볼 수 있죠. 여기 내가 차리면 망하지 않고 앞으로 한 10년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지금 10대, 20대들이 30대, 40대가 되면 보드게임의 추억을 가지고 다시 오게 되는 거예요. 그런 걸 생각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차린 거죠.

영업시간은 평일은 1시부터 새벽 1시고요. 금, 토는 새벽 2시까지 해요. 대신 주말은 오픈시간이 12시로 바뀌어요.

출근하면 기본적으로 재고 발주를 먼저 하고요. 그 다음에는 전날 매출이나 아니면 알바분들 스케쥴 같은 걸 먼저 확인하고, 그 뒤에는 똑같이 일하고 있다고 보시면 돼요.

여기는 80평이고, 현재 방은 31개입니다. 저희 창업 비용은 5억 정도 들어갔어요. 공동 투자다 보니까 2억 5,000만 원씩 투자했죠. 제 돈 7,000~8,000만 원 하고 친동생 돈도 좀 끌었었어요. 투자를 좀 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서 이제 한번 젊을 때 도전해보라고 하셔가지고 도전하게 됐어요. 갚을 게 좀 많아요.

저번 달 매출이 4,840만 원 나왔어요. 투자자랑 나눠가는 금액은 지난 달 기준으로 670만 원 정도인데, 제가 일해서 따로 가져가는 건 350 정도입니다. 주 4일 출근해서 한 1,000만 원 정도 순수익을 가져가는 거예요. 근데 이게 이번 달 회식을 했냐에 따라 좀 많이 달라져요. 한 달에 한 60~70만 원 정도 쓰거든요.

지난 달 매출이 4,830만 원 나왔네요. 여기는 음식 매출도 있고, 이용 시간에 대한 요금도 받는 거예요. 1인 기준 평일엔 시간당 2,400원, 주말에는 3,000원을 받고 있어요. 식음료는 재료비가 들어가잖아요. 근데 이용료는 어차피 자리만 내어드리는 거니까 시간과 장소를 대여하는 느낌이라서 게임을 오래하면 할수록 배고프니까 음식도 많이 드세요. 한 팀에 10만 원, 20만 원 결제하는 경우도 많고, 단체로 오시면 20만 원은 쉬운 금액일 수도 있어요. 10명이서 3시간만 놀면 게임비만 9만 원이에요. 음료 하나씩 먹고, 스낵 몇 개 시켜 먹으면 한 10만 원 추가로 나오는 거죠.

기본 카페에서는 100명이 왔을 때 얼마만큼 수익이 난다 치면 저희는 이 100명이 왔을 때 좀 다른 느낌인 거죠. 단가가 높 아요. 그러다 보니까 저도 손님들한테 서비스를 진짜 많이 드려요. 저는 게임을 오래 하거나 단체 고객이 오시면 꼭 항상 뭘 계속 드려요. 치킨이 수도 있고, 밥을 먹고 왔다 싶으면 나초가 될 수도 있고요. 음료를 그냥 서비스로 더 드린다거나 해요. 생각하지 못했을 때 베푸는 친절히 단골을 만든다고 저는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용금액이 크진 않지만, 리뷰를 많이 써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신메뉴가 나오면 신메뉴 드리고, 그러면 그분들이 친구를 데리고 오죠. 그렇게 단골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아버지가 특수 용접 하시거든요. 부모님 세대는 보드게임 같은 걸 모르시잖아요. 제가 이걸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말라고, 그게 어떻게 돈이 되겠냐고 반대하셨는데 제가 1년 지나고, 2년 지나도록 계속 말씀드렸던 거예요. 요즘 보드게임 매장 매출이 높고, 수익이 이만큼 나온다고요. 그리고 제가 나이를 먹어 가잖아요. 아버지한테 창업하고 싶다고 얘기를 좀 드렸죠. 지금 아니면 좋은 자리 다 뺏길 것 같고 못 할 것 같다고요. 그러니까 한번 해 보라고 하시면서 하셨던 말씀이 젊을 때 망해야 일어설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나이가 더 들고 가정이 있으면 도전도 쉽지 않잖아요. 지금은 제가 결혼하거나 그런 건 아니니까 도전 한번 해보라고, 제가 만약 무너져서 빚이 생기더라도 살면서 갚아도 되니까 더 열심히 살면 되니까요. 부모님은 제가 많이 걱정도 되시겠지만, 대견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저도 이제 보답하기 위해서 항상 열심히 벌어서 빨리 갚으려고 해요. 계속 상환하고 있는 중이에요.

지금 매장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잘 돼서 기쁘기도 한데, 얼떨떨 하기도 하고요. 이거를 제가 다 가진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는 나누는 게 좋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매출이 계속 올라가고 수익률이 많이 높아지면 같이 일하는 친구들한테 더 베풀어 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어요. 항상 협력이 필요한 거라 같이 일하는 친구들한테 항상 베풀 거고, 이 친구들도 나중에 미래의 고객이거든요. 퇴사하고 나서도 계속 여기를 찾아오는 친구들이 많을 거기 때문에 그런 식으로 생각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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