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월째 '내수 회복 조짐' 진단…부문별 속도차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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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여섯 달 연속 내수는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건설투자 및 소매판매 분야 부진으로 '완만한'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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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여섯 달 연속 내수는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건설투자 및 소매판매 분야 부진으로 '완만한' 회복이라고 진단했다. 완만하다는 사전상 ‘움직임이 느릿느릿하다’라는 뜻이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0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의 경기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며 “설비투자·서비스업 중심의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속에 부문별 속도 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내수는 우리 경제에서 지출하는 ‘투자’와 ‘소비’를 말한다. 투자는 다시 △설비투자 및 △건설투자로 나뉜다. 민간 소비는 △소매판매 및 △서비스업생산 지표 등을 통해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다.
정부는 설비투자 개선 등을 근거로 지난 5월부터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다만, 5월부터 7월까지는 내수에 대해 ‘회복 조짐’이라고 수식했지만 8월부터 이달까진 ‘완만한’을 덧붙였다. 3개월 연속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건설투자 및 소매판매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서비스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어 석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소매판매도 1.7% 늘어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3% 줄어든 수준으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소매판매의 경우 신용카드 승인액과 자동차 내수 판매량의 증가가 긍정적 요인으로,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지난 8월 설비투자는 전년동월과 비교해 7.8%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설기성 경우 전년동월 대비 9.0% 감소했다.
김귀범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건설은 계속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가 조금 감소하는 분위기인데 토목 같은 경우는 지난달보다 조금 나아 보이는데 건축은 감소하는 느낌이라 이 부분은 저희가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내수가 부문별로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수출은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7.5% 늘어 12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수출 호조에 8월 광공업 생산도 전월보다 4.1% 늘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8% 증가한 수준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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