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의 새로운 7인승 크로스오버 '데스티네이터(Destinator)'가 인도네시아에서 공식 출시되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주 세계 최초로 공개된 이 3열 크로스오버는 현재 열리고 있는 현지 자동차 전시회 GIIAS-2025에서 트림 구성과 가격이 공개되면서 동시에 주문 접수를 시작했다.

데스티네이터는 2024년 공개된 미쓰비시 DST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로, 보다 콤팩트한 미쓰비시 엑스포스(Xforce, 일부 국가에서는 아웃랜더 스포츠)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 모델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이 모델은 해당 지역을 겨냥한 전략 차종으로 위치하고 있다.

콘셉트카 디자인 충실히 계승
외관 디자인 면에서 데스티네이터는 DST 콘셉트카의 디자인 요소를 대부분 그대로 계승했다. T자 형태의 전후면 램프, 허니콤 패턴이 적용된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볼륨감 있는 범퍼 등이 특징적이다. 특히 후면 루프 기둥에 적용된 수평 스트라이프 디자인도 콘셉트카에서 가져온 요소다.

실내는 엑스포스와 기본적으로 동일한 구성을 보인다. 대시보드, 공조 조작부, 서로 연결된 멀티미디어 스크린과 계기판 등이 유사하다. 다만 계기판은 매립형으로 처리되어 DST 콘셉트의 통합 디스플레이와는 차이를 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680mm, 전폭 1,840mm, 전고 1,780mm, 휠베이스 2,815mm다. 비교 대상인 아시아 시장용 엑스포스의 제원 4,390/1,810/1,660mm, 휠베이스 2,650mm와 비교하면 상당한 크기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214mm 지상고로 주행성능 확보
지상고는 공식 수치 214mm이며, 엔진 보호판을 제외하면 244mm에 달한다. 기본 사양으로 18인치 휠을 적용해 SUV다운 외관을 완성했다.

파워트레인은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 단일 사양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 163마력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CVT 변속기와 조합되며, 구동방식은 전륜구동만 제공된다. 참고로 하위 모델인 엑스포스는 대부분 시장에서 1.5리터 자연흡기 엔진(103~105마력)을 탑재하며 역시 전륜구동 방식이다.

3개 트림으로 다양한 선택권 제공
인도네시아에서는 총 3개 트림이 제공된다. 기본형인 GLS는 7인승 시트 구성, 패브릭 시트, 4.2인치 계기판 디스플레이, 8인치 터치스크린 멀티미디어, 에어컨, 후방 카메라 등을 기본 제공한다.

중간 트림인 익시드(Exceed)에서는 8인치 디지털 계기판, 2 존 자동 공조시스템, 크루즈 컨트롤이 추가된다.

최상위 트림인 얼티밋(Ultimate)은 파노라마 선루프, 인조가죽 시트, 앰비언트 라이팅, 12.3인치 멀티미디어 터치스크린, 360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자동 하이빔, 후방 교차교통 경보 시스템 등 풍부한 편의사양을 갖췄다.

프리미엄 패키지로 고급화 완성
최상위 트림에는 별도의 프리미엄 패키지 옵션도 마련되어 있다. 야마하 프리미엄 다이나믹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 전동 시트 조절 기능, 전동 테일게이트 등이 포함된다.

가격은 현재 인도네시아 루피아 기준 3억 8,500만 루피아(약 3,243만 원)~4억 9,500만 루피아(약 4,190만 원)로 책정되었다. 흥미롭게도 기본형 7인승 모델이 엑스포스 기본형(3억 8,800만 루피아, 약 3,270만 원)보다 오히려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다만 이는 초기 고객을 위한 특별 가격으로, 향후 3열 SUV 가격은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로 확산 예정
미쓰비시는 데스티네이터를 인도네시아 전용 모델로 한정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동남아시아의 다른 시장은 물론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중동 지역으로도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데스티네이터 출시는 미쓰비시가 신흥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7인승 패밀리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터보 엔진의 충분한 성능, 그리고 7인승이라는 실용성을 갖춘 데스티네이터가 해당 지역에서 어떤 시장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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