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시 새로운 PC를 위한 CPU 고민, 안심할 수 있는 정품으로
2024년의 끝을 향한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었다.
수능과 농업인의 날이자 가레떡 데이를 거쳐 블랙 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같이 연말을 상징하는 이벤트들이 임박했고, 갑자기 한파까지 닥쳐오며 한 해의 끝이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이때는 블랙 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크, 연말 연시를 맞이한 각종 할인 행사가 연이어 진행되고, PC 플랫폼의 세대 교체도 완료된 만큼 미뤄뒀던 PC 업그레이드하기 좋은 시기기도 하다.
최근에 세대 교체가 단행된 인텔의 데스크탑 플랫폼, 애로우 레이크로의 전환을 위해 '드래곤볼' 수집 중인 이들을 위해 간단히 주의할 점을 정리해 봤다.
흥미로운 애로우 레이크, 전성비 최적화와 플랫폼 개선 우선
본격적인 내용에 앞서, 인텔 애로우 레이크가 어떤 플랫폼인지 핵심 내용을 확인했다.
먼저 애로우 레이크는 기존의 CPU 세대 교체 전략인 PAO(공정-아키텍처-최적화)를 볼 때 공정과 아키텍처 동시 변환이 이뤄진 제품이다. P-코어와 E-코어의 아키텍처가 모두 바뀌었고, 제조 공정도 미세화되었다.
덕분에 P-코어가 하이퍼쓰레딩을 지원하지 않음에도 멀티 코어/ 스레드 작업 성능이 향상되었고, 소비전력과 발열도 대폭 개선되어 쾌적한 사용 환경이 가능해졌다. 특히 메인스트림 데스크탑 CPU 최초로 본격적인 NPU 탑재 모델이기 때문에 AI 활용에 더욱 최적화 되었다.
CPU나 GPU를 활용한 AI 작업이 가능하지만, 시스템 전반을 관리하는 CPU에 AI라는 워크로드 추가 처리가 요구된다면 다른 작업 처리에 지연이 걸리고, 이는 GPU 역시 마찬가지다. MS 코파일럿+PC 규격의 요구사양에 달하는 성능은 아니지만, AI 워크로드를 전담해 CPU와 GPU의 퍼포먼스를 유지시켜 줄 수 있다는 것도 충분한 의미를 갖는다.
그 외, 플랫폼 면에서는 썬더볼트 5, 와이파이 7, 고클럭 DDR5 메모리 지원 등 전반적인 시스템 응답성과 퍼포먼스 개선을 위한 조합이 가능한 800 시리즈 칩셋과 그를 활용한 메인보드가 나왔다.
정품과 벌크, 그 차이는?
그래픽 카드, 메인보드, 메모리, 케이스, 파워서플라이 등, PC 구성 요소를 하나씩 모으는 '드래곤볼 수집'을 하다보면, 다른 부품에서는 볼 수 없는 CPU만의 고민거리가 하나 있다. 바로 정품과 벌크를 앞둔 선택 장애.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있겠지만 정품과 벌크는 인텔이 만든 동일한 CPU라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동일하지만, 어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느냐에 따라 갈린다. 마치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해외 제품과 국내 제품의 시리얼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정품은 보통 박스 포장된, 일반 DIY 소비자 판매를 목적으로, 인텔과 정식 계약을 체결해 판매한 유통사 (코잇, 인텍앤컴퍼니, PC디렉트)가 판매하는 제품이다.
따라서 문제가 생길 경우 해당 유통사를 통해 3년간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소비자 편의를 위해 지정 택배사 이용시 왕복 택배비 무료, A/S 접수 제품이 단종 모델일 경우 차상위 모델로 교환 받을 수 있다.
처리 기간이 늘어날 수 있지만, 구매 모델의 유통사가 아닌 타 유통사를 통한 서비스도 받을 수 있고, 소소하지만 매달 정품 CPU 등록 고객 대상의 이벤트도 진행한다.
그에 반해 벌크 CPU는 개인이 아닌 삼성, LG 등의 대기업이나 '용산'으로 대표되는 조립 PC 업체들 같은 '기업' 대상 제품이다. 대량 납품을 위한 모델인 만큼 유통 과정에서 크기를 줄이기 위해 보관용 트레이에 CPU만 올려 유통되고, 때문에 '트레이 CPU'라고도 불린다.
시장에서 개인이 구매할 수 있는 벌크 CPU는 원칙적으로 기업 대상 제품이다. 때문에 소비자는 정품 유통사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없고, '구매처'를 거쳐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서비스를 받을 때는 이 '구매처'가 문제될 소지가 있다.
바로 '판매점'마다 다른 서비스 정책이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텔 공식적으로는 벌크도 12세대 코어 CPU 부터는 3년 보증을 시행하지만 이는 제품 자체가 '기업' 대상 제품인 만큼 '판매점'과 벌크 CPU 유통사간의 정책이지, 소비자 대상 정책이 아니다.
때문에 실제 판매점에서는 가격을 낮추는 대신 A/S 기간을 축소하거나 홈페이지에 A/S 정책을 찾기 어렵게 만들어 놓기도 한다.혹은 A/S를 언급하지 않아 정품과 같이 3년 지원이 될 것으로 생각을 유도하는 경우도 있다.
제품 자체만 놓고 본다면 정품과 벌크 CPU는 동일한 만큼, 무의식적으로 벌크도 당연히 정품과 동일한 서비스가 지원된다고 착각하기 쉬운 소비자라면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쉽게 확인하는 정품 CPU, 서비스 진행 방식은?
정품과 벌크는 어떻게 구분할까?
PC 구성을 위해 '드래곤볼' 모으기 중이라면 각 부품을 하나 하나 구매할 것이고, 이때 CPU는 박스 패키지에 담겨 있다면 정품, 투명 플라스틱 패키지에 CPU만 담겨 온다면 벌크다. 하지만 박스 패키지에 담겨있다고 무조건 정품은 아니다. 많지는 않아도 병행 수입이 이뤄지는 제품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식 유통사를 통해 판매되는 '정품'을 구분하는 가장 정확한 방법은 바로 정품 스티커를 확인하는 것. 정품 박스에는 동일한 디자인에 코잇과 인텍앤컴퍼니, PC디렉트 유통사 확인과 정품 구분을 위한 시리얼 번호가 새겨진 정품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다.
한가지 단점이라면 정품 스티커 자체에 별다른 위조 방지 장치가 없기 때문에 위조 가능성이 있고, 오래전 이야기지만 정품 스티커 바꿔치기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때문에 해당 CPU가 공식 유통된 정품인지, 구매한 것과 동일한 모델인지 표시된 시리얼 넘버로 조회하는 서비스가 리얼CPU 홈페이지(realcpu.co.kr)에서 제공된다.
해당 사이트에서는 제품 시리얼 조회 뿐만 아니라 제품 등록도 가능한데, 제품을 등록하면 나중에 정품 스티커가 손상되거나 분실되어도 유통사와 시리얼 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적합한 서비스를 받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정식으로 인텔 '정품 CPU'를 유통 중인 코잇, 인텍앤컴퍼니, PC디렉트는 A/S 센터를 어떻게 운영하고 있을까?
PC 컴포넌트 중 CPU가 불량율이 낮은 부품이기는 하지만 다른 공산품들처럼 완전히 불량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미리 알아두면 나중에 CPU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니, 정보 제공 차원에서 내용을 정리했다.
3사 모두 A/S 센터는 공통적으로 평일에만 운영되며, 센터 운영 시작 시간은 조금 다르지만 종료 시간은 오후 다섯 시로 동일하다.
A/S 센터 직접 방문도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직장 근무 시간과 겹치고, 지정 택배사를 이용하면 공식 지원 기간(3년) 동안에는 왕복 택배비가 무료이니, 특별히 급한 이유가 없다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택배 서비스를 추천한다.
당연하지만 PCB나 패드, IHS 마킹 손상, 반도체 칩 파손과 같은 물리적인 파손, '뚜따'와 같은 류의 임의 분해, 개조로 인한 불량 등은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내용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제목 : 연말 연시 새로운 PC를 위한 CPU 고민, 안심할 수 있는 정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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