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로 다녀오기 좋은 국내 여행지
고생한 수험생들을 위한 한적한 국내 여행지 4곳

2023년 11월 16일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됐습니다. 지난 몇 년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업에 매진했던 우리 수험생들. 수능이 끝나면 결과와 관계없이 잠시나마 머리를 식히고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는데요.

수능이 어떻게 끝났든, 앞으로 남은 날들은 길며 또다시 고된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어쩌면 치열했던 수험생활을 겪은 자신을 그리워하게 될 수도 있죠. 결과와 상관없이 모든 수험생들이 새롭게 펼쳐질 2024년의 자신의 모습을 설레이며 상상할 수 있는 1박 2일 국내 여행을 계획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혼자여도, 친구와 함께여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여도 좋습니다. 고생한 수험생들이 모든 걱정을 잠시 내려두고 즐겁기만 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합니다. 북적이는 곳보다 여유로움이 가득한 곳에서 오롯이 자신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곳들로 선정했습니다.

1. 제주도

제주도는 사계절 언제가도 좋을 국내 여행지입니다. 육지에 비하면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어 가을 옷차림으로 여행을 즐기기 좋은 지역인데요 . 운전면허가 없는 수험생이 혼자 방문하기에는 힘든 관광지가 몇 있지만,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이용해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도 지금시기에만 할 수 있는 낭만이라고 할 수 있죠.

겨울의 제주도는 12월 말즈음 본격적으로 겨울 날씨에 접어들기 시작합니다. 11월과 12월 사이에는 가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인 갈대와 억새가 펼쳐지는 관광지가 많기도 하죠. 앞으로는 푸른 바다가, 뒤로는 한라산과 수많은 오름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제주도에는 노형수퍼마켙, 아르떼뮤지엄 등 화려한 미디어아트 전시가 펼쳐지는 공간도 있는데요. 이색적인 미디어아트 전시관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볼수도 있겠죠. 천백고지에서는 밤하늘에 빼곡히 들어찬 별들을, 해안도로에서는 반짝이는 제주도의 맑은 바다를, 오름에서는 기분좋은 등산까지 모든 것을 즐길 수 있기에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입니다.

2. 강화도

수험생이라면 '단군왕검', '고려', '신미양요' 등 역사적인 언어를 다수 접해왔을텐데요. 강화도는 섬 전체가 역사 유적지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다수의 유적지가 남아있습니다. 고려 무신정권 시절,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기 위해 30년이 넘는 시간동안 강화도는 고려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죠.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냈다고 전해지는 마니산, 고려시대에 세워진 요새 '광성보'는 근대 신미양요 당시 가장 치열한 격전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 유적지에 관심이 없다면? 고요한 강화도의 자연을 만끽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강화도는 조용히 여유를 즐기기 좋은 공간이 많은데요.

찜질방 '강화참숯마을'에서는 야외에서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찜질을 즐길 수 있으며 '강화석모도미네랄온천'은 고온의 자연 해수온천과 함께 강화 앞바다의 환상적인 일몰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강화도 곳곳에 자연에 둘러싸인 캠핑, 글램핑장이 많아 조용한 곳에서 1박을 보내기에도 적합합니다.

3. 울진

에매랄드빛 울진 앞바다를 원없이 볼 수 있어 '물멍'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국내 여행지 경북 울진군입니다. 독서실과 학원 등 자연 속에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새가 없었던 지난 몇 년을 보상받기에는 충분한 장소이죠. 쌀쌀한 산 바람 가운데에서 뜨끈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덕구온천'도 있어 힐링 여행지로 제격입니다.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된 성류굴은 동굴 내부에도 의미있는 볼거리가 가득하지만, 입구로 가는 길목이 스페인의 유적지를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조성되어 있어 SNS 포토존으로도 인기입니다. 바다 위를 걸어보는 등기산 스카이워크, 바다 위를 나는 듯한 체험이 가능한 죽변 해안스카이레일은 남녀노소 만족하는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관동8경 중 제1루라고 여겨지는 '망양정'도 울진에 있습니다. 조선시대 숙종도 망양정에서 바라보는 풍경에 감탄해 '관동제일루' 현판을 하사하기도 했는데요. 일출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니 망양정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롭게 시작될 앞날을 스스로 응원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4. 거제

관광지를 돌아다니기보다는 프라이빗한 여행을 꿈꾸는 수험생과 그 가족들은 거제도를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내 주요 관광지에 비해 오션뷰가 펼쳐지는 펜션, 풀빌라 등 객실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인데요. 평일 기준 10만원~30만원대에서 충분히 높은 퀄리티의 객실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면 펼쳐지는 유럽풍 정원 '외도 보타니아'에서 아름다운 산책을 하기에도 좋습니다. 개인이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막기위해 쌓아올린 매미성 또한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있죠. 날씨가 안좋다면 '거제식물원'의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열대 수목을 감상하며 인생샷까지 찍어볼 수 있습니다.

1박 2일로는 여행이 아쉽다면 근처의 통영과 묶어 2박 3일 또는 3박 4일 여행까지 고려할 수 있어 유동적인 여행을 계획하기에도 좋습니다. 통영에는 저마다의 특징이 있는 수많은 섬들과 아기자기한 관광지들, 충무김밥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까지있으니 거제도 여행과 함께하기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