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먹어도 될까? 콜레스테롤 높이는 원인 따로 있습니다 [이러면 낫는다]

전현석 기자 2026. 8.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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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것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 수치다. 그런데 정작 콜레스테롤이 뭔지, LDL과 HDL이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김철중의 이러면 낫는다’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차정준 교수와 함께 콜레스테롤과 그 관리법을 알아봤다.

많은 사람이 콜레스테롤을 ‘좋은 것’과 ‘나쁜 것’으로 나눠 생각한다. 하지만 차 교수는 “콜레스테롤 자체는 하나인데, 문제는 그것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를 ‘자동차’에 비유했다. 기름 성분인 콜레스테롤은 물인 혈액에 그냥 녹지 않는다. 그래서 ‘지단백’이라는 운반체(차)에 실려 혈관을 돌아다닌다. LDL(저밀도 지단백)은 콜레스테롤을 싣고 혈류를 따라 돌다가 혈관 벽에 쌓아놓는 운반체이다. HDL(고밀도 지단백)은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청소해 다시 간으로 회수하는 운반체를 뜻한다.

피검사로 알 수 있는 것은 ‘어떤 차에 타고 있는 콜레스테롤이 얼마나 많은가’이다. 두 차가 적정한 비율로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LDL 쪽으로 쏠려 혈관에 많이 쌓이면 문제가 된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LDL 콜레스테롤이 많아지면 혈관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순차적으로 벌어진다.

  1. LDL 콜레스테롤이 혈관을 따라 흐르다가 혈관 벽 안으로 들어간다
  2. 들어간 LDL이 빠져나오지 않고 그 자리에 쌓인다
  3. 쌓인 LDL이 면역세포와 반응해 플라크(죽상경화)를 만든다
  4. 혈관이 좁아지거나 플라크가 터지면서 심근경색·뇌졸중이 발생한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LDL이 늘어나는 원인으로는 ①식이습관 ②복용 약물 ③보유 질환 ④당뇨·비만이 꼽힌다. 차 교수는 유전적 요인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특별한 질환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LDL 콜레스테롤 적정 수치는 120mg/dL 정도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분석 자료에서도 우리나라 사람의 중위수(가운데값)는 약 120mg/dL 수준이다. 하지만 기준 수치는 본인이 어떤 병을 갖고 있는지, 어떤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는 다음과 같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위험군별 기준은 더 엄격하다. 당뇨병, 뇌졸중·경동맥질환·만성콩팥병이 있는 고위험군은 70mg/dL 미만, 관상동맥에 스텐트를 넣었거나 심근경색·협심증을 겪었거나 당뇨병에 표적 장기 손상이 동반된 초고위험군은 55mg/dL 미만까지 낮추도록 권고된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한때 “콜레스테롤이 너무 낮으면 뇌출혈 위험이 커진다”는 논쟁이 있었다. 이에 대해 차 교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도 뇌출혈과는 관련이 없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했다.

LDL 콜레스테롤 치료제에는 스타틴, 에제티미브, PCSK9 억제제 등이 있다.

스타틴은 가장 기본이 되는 약으로, 체내 콜레스테롤 합성을 저해한다. 그 결과 몸에 콜레스테롤이 부족하게 되면 간이 혈액 속 LDL을 불러들여 콜레스테롤을 흡수하는데, 그 결과 혈액 속 LDL이 줄어든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에제티미브는 스타틴만으로 효과가 부족할 때 쓴다. 간에서 처리된 콜레스테롤은 담즙을 통해 대부분 배설되는데, 일부는 소장에서 다시 흡수된다. 에제티미브는 이 재흡수를 막는다.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

PCSK9 억제제는 앞의 두 약으로도 목표에 도달하기 힘든 고위험군에게 추가로 쓴다. PCSK9은 LDL 수용체를 파괴하는 단백질이다. 수용체가 없으면 LDL이 간에 도착해도 처리할 수 없다. PCSK9 억제제는 이 단백질을 없애 LDL 수용체를 보호함으로써 더 많은 LDL을 제거한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인으로 달걀, 새우가 지목되지만, 크게 상관 없다고 차 교수는 밝혔다. 오히려 주의해야 할 것은 포화지방이 많은 가공육, 삼겹살, 튀긴 음식이다. 다만 식단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제한적이라고 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조선일보 의학·건강 유튜브 ‘이러면 낫는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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