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구속에 일부 팬들 “정치 이슈 은폐용 아니길” 성명, 판사는 질책

이하나 2024. 5. 2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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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를 질책한 판사와 일부 팬들의 반응이 대조됐다.

지난 5월 24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료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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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 (사진=뉴스엔DB)

[뉴스엔 이하나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된 가운데, 운전자 바꿔치기를 질책한 판사와 일부 팬들의 반응이 대조됐다.

지난 5월 24일 낮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상, 도료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 방조 혐의를 받는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사회 초년생 막내 매니저는 처벌받아도 괜찮냐”라고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영장실질심사가 끝난 뒤 포승줄에 묶여 호송 차량으로 이동했으며, 이날 오후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김호중이 구속된 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김호중 갤러리에는 일부 팬들의 성명문이 올라왔다. 이들은 “24일 법원에서 김호중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팬들은 재판부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그동안 김호중 소속사 측의 잘못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리고 김호중이 향후 성실하게 조사받고 재판 과정에서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팬들은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김호중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자 노심초사하는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팬들의 진심을 너무 곡해하지 말아 주기 바라며, 훗날 김호중이 다시금 피어오를 그날을 학수고대 하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마라톤 생중계’를 연상케 하듯 수사 과정이 일거수일투족 언론에 노출된 부분에 대해서는 심히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부디 김호중을 향한 수사 기관의 날카로운 칼날이 ‘정치권의 이슈를 은폐하기 위한 용도’가 아니었기를 간절히 바랄 뿐”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사고 3시간 후 매니저가 김호중이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했고, 김호중은 사고 17시간 후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와 함께 김호중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카드가 사라지는 등 조직적 은폐 의혹도 일었다. 조사 과정에서 음주운전을 부인하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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