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K리그] 김천-강원, '돌풍의 주인'은? 전북 현대 3연승?

박순규 2024. 4. 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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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6경기 프리뷰

올 시즌 윤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공격 축구를 펼치고 있는 강원 FC가 하나은행 K리그1 9라운드에서 탄탄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김천 상무와 맞대결을 펼친다./K리그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진정한 돌풍의 주인은 누구냐? 올 시즌 프로축구 초반 무대에서 강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 상무와 강원 FC가 선두 도약을 노리는 길목에서 만났다. 27일(토)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양 팀의 맞대결은 2위와 4위의 상위권 팀들의 순위 경쟁 뿐만 아니라 '창과 방패'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다. 서울 원정에서 '대어'를 낚은 전북 현대는 내친김에 3연승을 노리고 있다. 과연 가능할까? 상대는 10위에 머물고 있는 대구 FC다. 5연패에 빠진 광주FC는 가브리엘의 '각성'으로 연패 탈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27, 28일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6경기를 프리뷰한다.
강원과 맞대결에서 진정한 '돌풍의 주인'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김천 상무 선수들./K리그

□ 매치 오브 라운드 : ‘돌풍의 팀’ 김천 vs 강원

9라운드에서는 나란히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 상무(2위, 승점 16)와 강원 FC(4위, 승점 12)의 맞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홈팀 김천은 지난 8라운드 포항전에서 득점 없이 비기며 연승 행진을 마감했지만, 리그 선두를 상대로 승점 1점을 추가했다는 점에서 소득이 있었다. 김천은 6라운드 광주전부터 연속 무패를 기록 중인데, 여기에는 수비수 김봉수-박승욱의 활약이 눈에 띈다. 두 선수는 김재우, 이상민의 부상으로 6라운드부터 합을 맞췄는데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이며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내줬다.

특히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는 강원이 현재 15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득점력을 선보이는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의 탄탄한 수비가 필요하다. 또한, 김천은 팀 내 최다 득점자 김현욱(5골)을 포함해, 6라운드 멀티골로 MVP에 올랐던 정치인 등 공격진 또한 물이 올랐기에 이번 맞대결에 자신감이 넘친다.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팀 순위./K리그

원정팀 강원은 지난 8라운드 인천전에서 야고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8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으며, 베스트11에는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강원의 공격 축구에 힘을 더하고 있는 선수는 좌우 풀백 윤석영, 황문기다. 지난 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날카로운 전진 패스와 크로스를 경기 내내 선보이며 3도움(황문기 2도움, 윤석영 1도움)을 기록다.

이번 라운드에서도 윤석영과 황문기는 상대를 위협하는 왕성한 활동량과 결정적인 패스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빠른 스피드로 측면 공격을 주도하는 양민혁과 유인수, 지난 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김이석까지 중원에서 힘을 더한다면 강원은 김천을 상대로 연승을 넘볼 수 있다.

양 팀은 통산 3번의 맞대결에서 김천이 2승 1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상위권 싸움을 펼치는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27일(토) 오후 4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초반 부진을 딛고 2연승을 달리며 3연승을 벼르고 있는 전북 현대 선수들./K리그

□ 팀 오브 라운드 : 3연승 도전,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전북 현대

전북 현대(8위, 승점 9)는 지난 7라운드 광주 FC전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한 데 이어, 8라운드 서울전에서 3-2로 승리하며 연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전북은 내친김에 3연승에 도전하며 상위권 도약까지 노린다.

올 시즌 전북은 총 11골을 터뜨렸는데, 그 가운데 7골은 박원재 감독대행 체제에서 치른 최근 3경기에서 나왔다. 그동안 답답했던 공격의 혈이 뚫렸는데 그 중심에는 공격수 송민규가 있다. 송민규는 7라운드 광주전 결승골에 이어 8라운드 서울전에서도 1골 1도움을 기록해 K리그1 전체 공격포인트 4위(2골 3도움)에 올랐다.

송민규는 공격포인트 외에도 경기 내내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투지있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송민규의 활약에 더해 직전 FC 서울전에서 이영재, 전병관 등이 시즌 첫 골을 기록한 것 또한 호재다. 전북은 물오른 공격진의 활약에 힘입어 이번 라운드에서도 다득점 승리를 노린다.

전북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구 FC(10위, 승점 7)다. 전북은 대구와 상대 전적에서 32승 12무 11패로 앞서 있다. 양 팀의 올 시즌 첫 맞대결은 28일(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패에 빠진 광주 FC를 구원해줄 해결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브리엘./K리그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광주 FC 연패 탈출을 이끌 해결사, 가브리엘

올 시즌 광주 FC는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이후 5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11위(승점 6)까지 하락했다. 광주가 다시 반등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내야 하는데, 여기에는 해결사 가브리엘의 활약이 필요하다.

가브리엘은 브라질, 포르투갈 리그 등을 거쳐 올 시즌 광주에 입단한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강력한 피지컬과 양발 사용이 가능한 득점력이 강점인 선수다. 가브리엘은 올 시즌 전 경기에 나서 총 4골을 터뜨렸는데, 왼발(2골), 오른발(1골), 머리(1골)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온몸을 무기로 활용했다.

또한, 가브리엘은 각종 부가 데이터 공격지표에서도 상위권에 올라있다.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박스 안 슈팅(13회) 3위, 유효슈팅(7회) 5위를 기록하는 등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장면을 연출한 것은 물론이고, 돌파 성공(4회) 3위, 그라운드 경합 성공(9회) 5위 등 상대 수비수와의 1대1 상황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가브리엘은 연맹이 선정하는 3월 이달의 선수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수원 FC를 만난다. 광주는 지난 시즌 수원 FC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고, 최근 10경기에서도 9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광주가 해결사 가브리엘을 앞세워 수원FC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낼 수 있을지는 27일(토)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경기 일정

대전 : 서울 (4월 27일 토 14시 대전월드컵경기장 / skySports)

광주 : 수원FC (4월 27일 토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 JTBC G&S)

김천 : 강원 (4월 27일 토 16시 30분 김천종합운동장 / IB SPORTS)

포항 : 인천 (4월 28일 일 14시 포항스틸야드 / skySports)

전북 : 대구 (4월 28일 일 14시 전주월드컵경기장 / JTBC G&S)

울산 : 제주 (4월 28일 일 16시 30분 울산문수축구경기장 / skySports)

skp200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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