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성별과 무관’ 깃발 들었을 뿐인데…중국 미모女에 벌어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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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트랜스젠더로 TV진행자인 진싱이 성소수자(LGBTQ)를 지지하는 입장 때문에 남부 도시 광저우에서 공연하는 것이 공식적으로 금지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5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2일 웨이보에서 약 14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진싱이 자신이 나오는 조우의 고전 '일출'을 각색한 작품이 12월 예정된 광저우시 문화광파전시관광국으로부터 공연 허가를 거부당했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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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진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설명을 요구했고 이로 인해 온라인에서는 성소수자에 논쟁이 불붙었다고 SCMP는 전했다.
SCMP에 따르면 이 일은 지난 22일 웨이보에서 약 14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진싱이 자신이 나오는 조우의 고전 ‘일출’을 각색한 작품이 12월 예정된 광저우시 문화광파전시관광국으로부터 공연 허가를 거부당했고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진싱은 이 작품을 직접 연출하고 주연도 맡았다.
이 연극은 지난 2021년 5월 상하이에서 초연된 이후 베이징, 샤먼, 수저우, 청두, 충칭, 난징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호평을 받았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서 광저우에 금지령을 승인한 관광국 부서장이 송씨라는 여성이라며 ‘공권력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진싱은 “거부당한 진짜 이유를 제시하고 권력 남용을 중단하라”고 했다.
이어 “우리는 4년 동안 전국을 순회하며 관객들로부터 폭넓은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이 광저우에서 승인을 받지 못한 이유가 무엇인지 답변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1967년 중국 동북부 선양에서 태어난 진싱은 중국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이자 성소수자의 아이콘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베이징에서 성전환수술을 받았고 2005년 독일인 남편 하인츠-게르트 오이트만과 결혼했다.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해당 관광국 직원은 지난 23일 모던 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공연 승인 절차는 개인에 의해 단독으로 처리되지 않으며 거부는 신청 서류가 불완전하기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광저우의 금지조치가 진의 ‘성소수자’ 지지 입장 때문이라고 추측이 나왔다. 실제 그는 지난 1월 13일 타이위안 공연 당시 성소수자 권리를 홍보하기 위해 ‘사랑은 성별과 무관하다’라는 메시지가 적힌 무지개 깃발을 들었다.
그러나 웨이보에서 1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한 군사 블로거는 “거부는 법적으로 정당하다”며 “전통적으로 중국 윤리적 가치관이나 현행 법률 및 규정의 관점에서 볼 때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인으로서 ‘성소수자’를 공개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대중의 도덕을 오염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막는 것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온라인 관찰자도 이에 동의하며 “진싱이 공연 중에 무지개 깃발을 올린 순간 광저우가 승인을 거부한 것은 옳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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