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체고 선배들이 수영부 후배 성폭력…가해자 부모 "장난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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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 수영부에서 남자 선배 4명이 전지훈련 중 예비 고등학교 1학년 3명을 상대로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진술이 공개됐다.
지난 4일 JTBC 뉴스 '이상엽의 부글터뷰'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체육고등학교 수영부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2학년 선배 3명과 3학년 선배 1명이 예비 고등학생 1학년 3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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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고등학교 수영부에서 남자 선배 4명이 전지훈련 중 예비 고등학교 1학년 3명을 상대로 성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들의 진술이 공개됐다.
지난 4일 JTBC 뉴스 '이상엽의 부글터뷰'에 따르면 지난 2월 대구체육고등학교 수영부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2학년 선배 3명과 3학년 선배 1명이 예비 고등학생 1학년 3명을 상대로 성폭행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배 학생들은 1학년 선배들을 눕혀 항문이 보이도록 엉덩이를 벌리게 하고 얼굴을 가까이 대개 하거나 자기 성기를 보여주며 "어떻게 생겼냐?", "말로 표현해라"라고 하는 등 부당한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선배들은 1학년 학생들이 예비 1학년 학생들의 얼굴을 잡게 하고는 일어나서 "먹어봐", "한번 빨아볼래" 등 요구를 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전지훈련이 끝난 뒤 학교로 복귀해서도 성폭행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선배 학생들은 피해자들에게 "여자친구와 성관계하는 것을 영상통화로 찍어오든가 녹음해오라" 등 요구를 했고 이를 거부하면 딱밤 50대를 때리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도 옷을 입은 채로 피해자들의 얼굴에 성기를 갖다 대거나 옆으로 누우라고 하고는 성행위를 하는 등 피해를 준 것으로 보도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선배 학생의 부모는 "후배에게 장난쳤다는 이유만으로 벌을 받으면 이미 졸업한 선배들도 모두 감옥에 가야 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은 억울한 부분이 많고 서로 주장이 엇갈린다" 등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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