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기차 직접 운전한 포드 최고경영진, “이 사람들 우리보다 많이 앞섰네?”
[M 투데이 이상원기자] 짐 팔리(Jim Farley) 포드 CEO와 존 롤러(John Lawler) CFO가 중국산 전기 SUV를 직접 운전해 본 뒤 두 사람 모두 중국산 전기차의 품질에 큰 충격과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5일(현지 시간) 포드모터의 최고경영진이 작년에 중국산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 본 후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해 충격과 겸연쩍어하는 마음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메체는 이들 포드 경영진이 지난 2023년 초 중국을 방문, 포드의 합작 파트너사인 창안자동차를 방문, 이 회사가 독자적으로 만든 전기 SUV를 타 본 기회를 얻었으며 존 롤러CFO는 "짐, 이건 예전과 전혀 달라요. 이 사람들은 우리보다 앞서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짐 팔리와 존 롤러는 자신들이 탄 차량의 운전이 얼마나 부드럽고 조용한지에 충격과 감명을 동시에 받았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짐 팔리와 존 롤러가 올해 5월 다시 중국을 방문하면서 그의 두려움은 더 커졌다고 전했다.
팔리CEO는 중국 출장 후 포드 이사회 멤버이자 전 골드만 삭스 임원인 존 손튼(John Thornton)에게 "이건 존재적 위협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미국 자동차업체에 매우 큰 위협이 될 것이란 우려였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키로 하는 등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상륙 저지를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BYD 등 중국산 전기차는 제품과 가격 경쟁 우위를 활용, 브라질과 멕시코, 동남아시아 등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있으며 미국시장 진출 기회를 엿보고 있다.
ABI 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올 1분기에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88%, 태국에서 7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