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가려면 WTT 강제, 최상위 선수만 이득 본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작심 발언'

이현아 2026. 1. 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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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탁구 은메달리스트 요시무라 마하루(33)가 작심 발언을 던졌다.

한국시간으로 9일 현재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도하 챔피언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남자탁구 베테랑 요시무라 마하루가 WTT 투어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 은메달리스트인 요시무라는 일본 탁구의 대표적인 장수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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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을 위해 치르는 대가… WTT 투어, 선수 보호는 뒷전?
요시무라 마하루(33)

(MHN 이현아 기자) 올림픽 탁구 은메달리스트 요시무라 마하루(33)가 작심 발언을 던졌다.

한국시간으로 9일 현재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도하 챔피언스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 남자탁구 베테랑 요시무라 마하루가 WTT 투어 시스템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요시무라는 최근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현재 WTT 투어는 최상위 선수들만 수익을 얻는 구조"라며 "중·하위권 선수들에게는 과도한 비용 부담을 안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 대회 출전에만 30만~50만(약 270만~460만 원)엔이 들고, WTT 하위 대회 우승 상금도 10만 엔(약 90만 원) 수준에 불과하다"며 "유럽 원정 시에는 한 번 다녀올 때마다 수십만 엔의 적자를 봤다"고 토로했다.

요시무라 마하루 인터뷰 내용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단체 은메달리스트인 요시무라는 일본 탁구의 대표적인 장수 선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 혼합복식에서 오도 사쓰키와 함께 결승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8강에서는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를 꺾기도 했다.

문제는 구조다. WTT 투어에 참가하지 않으면 세계랭킹을 유지할 수 없고, 랭킹이 없으면 올림픽·세계선수권 출전 자체가 어려워진다. 요시무라의 발언은 '랭킹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현실'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이 같은 논란은 중국 대표팀에서도 이미 표면화된 바 있다.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판전둥과 첸멍은 지난해 초 세계랭킹에서 자진 이탈하며 사실상 WTT 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쑨잉샤와 왕추친 역시 지난 시즌 강행군 끝에 파이널 대회에서 동반 기권하며 선수 보호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WTT가 글로벌 투어로 자리 잡은 만큼 선수의 건강과 비용 부담, 랭킹 시스템 간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사진='탁구왕국'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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