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이런 망언을 듣다니... "진짜 팬들은 SON 끝났다 생각" 선배 발언→팬들 폭발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출신 제이미 오하라가 손흥민을 두고 비판적인 의견을 내놨다가 역풍을 맞았다.
오하라는 최근 영국 '토크 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비판하는 의견을 내놨다. 토트넘에서 2시즌 간 뛰었던 그는 "나는 이제 손흥민이 끝난 것 같다. 제대로 된 팬들은 그렇게 생각한다. 마지막 공격 지역에서 품질이 사라졌다. 손흥민이 33살인데 다른 사람들을 이겨낼 수 있을까. 그는 훌륭한 선수였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다.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였지만, 현재 지금 그 날카로움과 예리함은 없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이 나이를 들면서 과거의 기량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그는 손흥민의 대체자를 얼른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손흥민보다 나은 선수가 없기에 현재 그를 팀에서 빼낼 수 없지만, 새로운 윙어를 찾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하라의 의견에 토트넘 팬들이 분노했다. 오하라가 토트넘에서,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오하라를 비판했다. 오하라는 2007-08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 자리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임대만 전전했던 선수다. 토트넘에서는 통산 56경기 출전이 전부고, 커리어 내내 그렇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적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93경기 출전)보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리그 원(3부리그)에서 뛴 경기가 더욱 많았다. 토트넘에서도 살아남지 못했던 선수가 어떻게 손흥민을 평가하냐는 의견이 많았다.
토트넘 팬 페이지도 앞다투어 오하라의 발언을 반박했다. 토트넘 소식통 '스퍼스 웹'은 오하라의 발언을 전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우린 매년 손흥민에 대해 같은 대화를 나누었다. 손흥민은 유명한 슬로우 스타터다. 시즌이 시작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폼이 올라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라며 손흥민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이어서 매체는 "손흥민은 여전히 가장 중요한 우리 선수 중 한 명이며, 언제나 그렇듯이 비판자들을 침묵시킬 것이다. '진정한' 토트넘 팬들을 대신해서 말해주어서 고맙다, 오하라"라고 덧붙였다. 오하라의 발언을 반어적으로 고맙다고 표현하면서 비판했다.
또 다른 토트넘 소식통 '훗스퍼HQ'는 오목조목 오하라의 발언을 반박했다. 매체는 오하라가 "손흥민에게는 현재 날카로움과 예리함이 없다"라고 말한 것에 대해 "이런 말은 성급하게 느껴진다. 손흥민은 슬로우 스타터다. 폼을 회복하여 시즌 후반에 비판자들을 침묵시켰다. 브렌트포드전에서 손흥민이 제 폼을 찾는 조짐이 나타났다"라고 했다.
이어서 매체는 대체자를 찾아야 한다는 오하라의 발언에 대해서는 "오하라의 발언이 정당한지는 시간이 알려주겠지만, 현재로서는 손흥민은 토트넘이 가장 신뢰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며 손흥민이 여전히 토트넘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체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의견을 가질 권리가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이고, 오하라의 발언은 무례했다. 손흥민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고, 그가 주장인 이유는 여전히 토트넘의 최고 선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이며 오하라의 발언을 무례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을 건드렸다가 뼈도 못 추리고 있다. 토트넘 관련 매체들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나서서 오하라의 발언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이 그동안 보여준 활약상이 대단하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한 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꾸준한 자기 관리와 기량 유지가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득점은 물론이고 두 자릿수 도움까지 3번 달성하기도 했고, 2021-22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다.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도 이름을 썼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400경기에 출전했고, 토트넘 역대 프리미어리그 득점, 도움 순위 각각 2위에 올라있다. 특히 도움은 1위 크리스티안 에릭센(65개)과 1개 차이일 정도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큰 발자취를 남기고 있다. 지난 시즌부터는 주장 완장까지 차고 그라운드 안팎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손흥민은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전에서는 침묵했으나 2라운드 에버턴전 멀티골을 넣었고, 가장 최근 브렌트포드전에서는 2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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