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해제 이후 '국외여행' 소비자 상담 급증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1단계 해제 이후 국외여행 관련 소비자 상담이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과 함께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시스템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달 상담 건수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상담 증가율이 가장 높은 항목은 '국외여행'으로 전월 대비 87.5% 급증했다. 이어 '각종 포장이사운송서비스'(30.6%), '각종 인테리어 설비'(29.3%)가 뒤를 이었다.
'국외여행' 상담에서는 업체가 환급을 지연하거나 과도한 위약금을 요구하여 발생한 불만이 많았다.
'포장이사운송서비스'는 이사 중 물품 파손 또는 분실에 대한 보상을 요청하는 상담이 주를 이루었으며 '각종 인테리어 설비'는 공사 후 하자보수를 요구했으나 지연되어 발생한 상담이 많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상담 증가율은 '국외여행'이 931.4%에 달했으며 '항공여객운송서비스' 321.7%, '실손보험' 63.8% 순이었다.
'항공여객운송서비스'는 항공사의 과도한 취소 수수료 요구와 관련한 상담이 늘었으며 '실손보험'은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절 관련 대처방안을 문의하는 사례가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1천149건(28.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75건(26.9%), 50대 7천557건(19.2%) 순이었다.
상담 사유별로는 '품질·A/S 관련'(1만241건, 24.5%), '계약해제·위약금'(1만3건, 24.0%), '계약불이행'(6천648건, 15.9%) 순이었으며,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에서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2천702건, 30.4%), '전화권유판매'(1천810건, 4.3%), '방문판매'(1천554건, 3.7%)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지난달 상담이 많은 품목으로는 '헬스장'(1,374건)이 가장 많았으며, '이동전화서비스'(1천82건), '의류・섬유'(823건)가 뒤를 이었다.
윤현서 기자 03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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