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양동이로 불 꺼.. 기관실 연기 가득" 6명 탄 마라도 화재 어선 침몰

"화재로 전원 차단돼 펌프 미작동"
화재 선박 오늘(23일) 새벽 침몰돼

어제(22일) 발생한 마라도 인근 어선 화재 사고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마라도 해상에서 화염에 휩싸인 어선 화재 사고와 관련해 당시 기관실 내부에 연기가 가득했다는 선원 진술이 나왔습니다.

당시 선원 6명이 타고 있던 해당 어선은 신고 접수 9시간여 만에 침몰했습니다.

서귀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2일) 저녁 6시쯤 서귀포시 마라도 동쪽 약 9㎞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제주 선적 어선 A호(15t, 승선원 6명)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 파출소 연안구조정 등을 현장에 투입해 신고 30여분 만인 6시 3분쯤 승선원 6명을 전원 구조했습니다.

구조된 6명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재 사고 어선은 오늘(23일) 새벽 3시 40분쯤 침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시 A 호 선원은 “조타실 바닥에서 연기가 올라와 기관실 출입문을 열어보니 기관실 내부에 연기가 가득했다. 화재로 전원이 차단돼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양동이로 진화작업을 했다”며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해경 등은 선원 구조 후 진화 작업을 지속했고, 큰 불길은 잡았지만 기상악화로 어선에는 승선하지 못하고 있던 상황으로 전해졌습니다.

어선이 침몰함에 따라 해경은 침몰 어선을 수색하는 한편 오염 방제 등 안전관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어제(22일) 발생한 마라도 인근 어선 화재 사고 위치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어제(22일) 발생한 마라도 인근 어선 화재 사고 (사진, 서귀포해양경찰서)

(화면제공 서귀포해양경찰서)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