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가 라인인데” 사자마자 망가졌다…中, ‘삼성 추월’ 자랑했지만(영상)

윤예림 2024. 10. 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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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를 공식 출시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화웨이가 메이트 XT를 출시하면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상품화는 선두를 빼앗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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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웨이 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내구성 논란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를 공식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메이트 XT 화면의 접히는 힌지(경첩) 부분에 굵은 검은 줄이 나 있는 모습. 스레드(@nicolas.one) 캡처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를 공식 출시하며 인기를 끈 가운데, 해당 스마트폰을 사용해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내구성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엑스(X), 스레드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메이트 XT 화면이 손상된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하며 화웨이가 자신한 내구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지난달 26일 스레드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쫙 펼쳐진 메이트 XT 화면의 힌지(경첩) 부분에 굵은 검은 줄이 나 있다. 이는 세 개의 화면 중 두 화면을 가려 전체 화면을 보는 데 방해가 될 정도로 손상 정도가 심했다.

화웨이는 지난달 20일부터 메이트 XT의 판매를 개시했는데, 이를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화면에 문제가 생긴 셈이다.

이 외에도 일부 메이트 XT 구매자들은 화면 힌지 부분에 문제가 생긴 영상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고 있다.

중국 최대 통신장비 기업 화웨이가 세계 최초의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를 공식 출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내구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스레드(@nicolas.one) 캡처

지난달 7일부터 선주문을 받기 시작한 메이트 XT는 1만 9999~2만 3999위안(약 377~453만원)의 초고가에도 사흘 만에 선주문량 360만건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메이트 XT 액정의 최대 크기는 10.2인치, 두께는 3.6㎜이며 태블릿 PC와 모양이 비슷하다. 세 겹으로 접었을 때 두께는 약 12㎜ 정도로 추정된다.

당초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접히는 부분에 대한 내구성을 얼마나 확보했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화웨이가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 X는 내구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화웨이의 찰리 위 전무이사는 메이트 XT에 대해 “스크린과 힌지 분야 기술적 혁신을 이루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화웨이가 개발한 톈궁 힌지 시스템이 장착됐다고 강조했으나, 후속작인 메이트 XT 역시 내구성 논란을 피해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두 번 접는(트리플 폴드) 스마트폰 ‘메이스(Mate) XT’. EPA 연합뉴스

한편 삼성전자는 2019년 세계 최초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출시한 이후 폴더블폰 시장을 이끌어왔지만, 화웨이가 메이트 XT를 출시하면서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의 상품화는 선두를 빼앗겼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역시 두 번 접는 형태의 스마트폰 개발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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