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볍고 더 친환경적으로! 에어버스가 공개한 미래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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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차세대 단일 통로 항공기 로드맵 공개

사진 : Airbus

에어버스가 25일(현지시각) 열린 연례 정상회의에서 차세대 단일 통로 항공기에 대한 로드맵을 공개하였다.

이번에 발표된 항공기는 연료 소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접이식 날개를 적용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해당 항공기는 2030년대 후반 도입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항공 연료(SAF)와 완벽하게 호환될 예정이다.

상업 항공기의 효율성 혁신이 진행 중

에어버스는 상업 항공기의 효율성을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그중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개방형 팬(Open Fan) 구조의 차세대 엔진이다.

이 엔진은 CFP와 협력하여 RISE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연료 소비를 약 20% 절감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에어버스는 이 엔진을 2030년대 말까지 A380 항공기에 장착하여 시험할 계획이다. 또한, 공기역학적 설계 개선도 큰 진전을 이루고 있다. 접이식 날개가 적용된 새로운 디자인은 양력을 증가시키면서 항공기 저항을 줄여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 기존 공항 인프라와의 호환성을 유지하면서도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이 기술은 현재 영국에서 테스트 중이다.

전기화 기술 또한 차세대 항공기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에어버스는 차세대 고체 배터리(solid-state battery) 기술을 연구 중이며,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는 단순한 보조 동력이 아니라, 추진 시스템과 비추진 기능(전력 공급, 시스템 운영 등)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추가로 약 2%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 가볍고 지속 가능한 항공기차세대 항공기는 소재 측면에서도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탄소 섬유 강화 열가소성 복합재(CRFTP, Carbon Fiber Reinforced Thermoplastic Polymer)를 적극 도입하여 기체를 더욱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게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신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월 1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을 만큼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또한, 연결성과 자동화 기술도 주요 혁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여 예측 정비(predictive maintenance)가 가능하도록 하며,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실시간 정보 제공이 가능해지면서 승객의 여행 경험도 한층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세대 단일 통로 항공기를 위한 핵심 기술 발전에 박차를 가하는 에어버스, 사진 : Airbus

수소 항공기 개발도 박차

한편, 에어버스는 수소 추진 항공기 개발 로드맵을 수정 및 보완하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항공 산업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로드맵 발표를 통해 에어버스는 미래 항공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항공기의 성능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에코저널리스트 쿠 ecopresso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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