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IK의 두려움은 사라졌다!” 백승호, ‘3부 강등’ 버밍엄 잔류→리그 우승·승격 눈앞+韓 대표팀 승선까지

박찬기 기자 2025. 3. 20.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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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버밍엄 홈페이지



버밍엄 시티 백승호. Getty Images코리아



백승호의 선택은 옳았다. 3부리그로 강등된 버밍엄 시티에 잔류하는 선택을 통해 리그 우승과 승격, 그리고 한국 대표팀 승선까지 원하는 모든 바를 이뤄내고 있다.

버밍엄 소식을 전하는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18일(한국시간) “백승호의 두려움은 사라졌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표팀에 차출된 백승호는 버밍엄이 리그원(3부리그)에 속해 있기에 한국 대표팀에서 그를 간과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불필요했음을 증명했다”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미드필더인 그는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과의 의논 끝에 강등된 후, 버밍엄에 남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그는 지난 9월 A 매치 기간에 차출되지 않았었지만, 버밍엄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라고 전했다.

버밍엄 홈페이지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는 특히 시즌 초반에 조국을 위해 뛸 수 있는 기회에 대해 걱정했다. 한국을 위해 뛰는 것은 그에겐 전부를 의미한다. 그는 그렇게 하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고, 리그원에 있기에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라며 “그때 나는 그에게 리그원 최고의 팀에 있고, 훌륭한 축구를 하며 기여한다면 그들은 너를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강등되며 리그원으로 추락한 버밍엄은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36경기를 치른 현재, 25승 8무 3패(승점 83)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위컴비 원더러스와의 승점 차는 무려 12점에 달한다. 더군다나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남은 10경기에서 미끄러지지만 않는다면 정상에 오를 가능성은 매우 높다.

버밍엄 SNS



백승호의 활약도 눈부시다. 백승호는 데이비스 감독 체제에서 버밍엄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리그 32경기 1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마수걸이 득점까지 터트리며 탈 3부리그급 수준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시작 전, 백승호의 선택은 많은 팬들의 의문을 자아냈다. 특히나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한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챔피언십 내에서도 강팀들의 러브콜을 받았기에 더욱 그랬다. 하지만 백승호는 버밍엄과 데이비스 감독의 철학을 믿고 잔류를 선택했고, 재계약까지 체결하며 2028년까지 동행을 결정했다.

그리고 그 결정은 결과적으로 모두 옳았다. 백승호는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리그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눈앞에 두고 있고, 특히나 그가 갈망했던 한국 대표팀 복귀까지 해내면서 더할 나위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버밍엄 SN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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