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로리 음료'가 '최후의 식량'으로...커피믹스 어떤 역할 했나

식사가 끝나고
후식으로 즐겨 먹던
커피믹스!

최근 들어
원두커피 시장이 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외면받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커피믹스가
‘비상식량’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mbn 뉴스 캡처

지난 5일 봉화군 광산에
고립됐던 광부들이
기적적으로 생환한 것에
커피믹스가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커피믹스의 칼로리와 성분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사진 출처 = mbn 뉴스 캡처

커피믹스에는
예상보다 많은 칼로리가
들어있습니다.

한국에서 점유율이 높은 D사의
‘맥심 모카골드 마일드’ 커피믹스 한 포에
들어있는 열량은
포당 50kcal입니다.

여기에 단백질은 들어있지 않지만
생존에 필수인 탄수화물이 9g,
지방이 1.6g, 당류가 6g
포함되어 있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 체온을 높이고
장기가 돌아가게 하는
최소한의 영양소
두루 포함된 셈입니다.

사진 출처 = N사 유튜브 캡처

경쟁사였던 N사가 출시한
프렌치카페에는 이보다 적은
45kcal의 열량이 들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높은 열량에
다이어트를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최근에는 ‘다이어트’가 강조되면서
열량을 기존 대비 반(25kcal)으로
줄인 신세대 커피믹스도
출시된 상황입니다.

사진 출처 = 영등포보건소 홈페이지

물론 커피믹스 몇 개로
하루 필수 열량을 채우기는
어렵습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최소
하루에 2000kcal의 열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커피믹스 40포를 섭취해야
이를 채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하지만 사람은 물만
섭취할 수 있으면
3~4주간은 열량 공급 없이도
생존할 수 있다는 연구가 있는 만큼,

최소한의 열량이 공급된다면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처럼
구조 시점을 알 수 없다면
열량 공급원이 있느냐 없느냐 차이는

극한 상황에서
정신력을 유지하는데
큰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맥심 유튜브 캡처

고립된 광부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됐던 커피믹스!

커피믹스 역시
고칼로리 음료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비상 식량으로 재조명됐습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커피믹스 칼로리 얼마길래 광산서 221시간을 버텼나>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홍장원 기자 / 방예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