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은 늘고, 건설은 줄고”.. 월급 400만 원 시대, 노인들이 노인을 돕는 “이게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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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 여파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인이 또 다른 노인들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老老) 케어'가 현실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임금근로자들간 양극화 양상은 두드러지는 모습에,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폭증과 기존 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회적 균형을 맞출 대책 고민을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양보호사와 노인 데이케어 직원 등을 뜻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만 7,000명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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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등 관련 직업 ‘급성장세’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 등 취업 10만↑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 월 400만 원↑
건설업 등 위축.. “임금 양극화 심화”
저출산·고령화 여파가 심화되는 가운데 노인이 또 다른 노인들을 돌보는 이른바 ‘노노(老老) 케어’가 현실로 자리잡는 모습입니다.
임금근로자들간 양극화 양상은 두드러지는 모습에, 고령화로 인한 돌봄 수요 폭증과 기존 산업의 일자리 감소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사회적 균형을 맞출 대책 고민을 더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취업자는 2,869만 3,000명으로 232개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규모는 음식점업 166만 6,000명(5.8%),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155만 3,000명(5.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요양보호사와 노인 데이케어 직원 등을 뜻하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1만 7,000명 늘었습니다. 산업소분류별 취업자 증가 폭이 10만 명 이상인 경우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밖에 없었습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 고령층이 대부분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동안 13만 4,000명 증가해 전체 취업자 증가 폭을 웃돌았습니다. 노인이 노인을 돕는 이른바 '노노(老老) 케어'의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반면 30~49살의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는 1만 6,000명 감소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던 건설업은 일자리 7만 개 이상이 사라졌고, 요양·돌봄 서비스 성장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앞서와 마찬가지로, 고령화 영향으로 인해 노인 돌봄이 필수 서비스로 떠오르며 관련 직종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결과로 풀이됐습니다.
근로자 임금 수준은 200~300만 원 미만이 32.1%로 가장 많았습니다. 300만 원 미만인 근로자가 전체 52.2%, 절반을 넘었습니다. 400만 원 이상을 받는 경우가 25.9%였습니다.
그만큼 업종별로 임금근로자들간 격차 역시 두드러진 양상을 보였습니다.
월 400만 원 이상 받는 25.9%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24.0%)보다 1.9%p(포인트) 상승했고 특히나 금융과 전문직종에서는 이 비율이 50%에 육박했습니다. 금융·보험업과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월 400만 원 이상 받는 비율은 각각 49.5%, 47.3%로 전체 평균 수준을 웃돌았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100만 원 미만의 임금을 받는 이들 역시도 여전히 존재했습니다. 1년 동안 0.4%p 상승한 9.4%를 기록했습니다. 주로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 숙박업, 음식업 등에서 이런 저임금 근로자들이 많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8.1%), 숙박·음식점업(24.5%), 공공행정, 국방·사회보장 행정(19.0%) 등이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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