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악성 미분양’ 1573채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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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지역에서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573가구로 집계됐다.
7월에는 전월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었으나 8월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월 부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5652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11년 3개월 만에 경신한 지난 7월(5862가구)에 비해 3.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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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부산지역에서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않아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 수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설업계의 경영난 가중뿐 아니라 주택 거래가 급격하게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8월 부산지역의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1573가구로 집계됐다. 7월(1352가구)에 비해 16.3% 늘었다. 특히 이전까지 최대였던 지난 6월(1402가구) 수치를 두 달 만에 다시 뛰어넘었다. 7월에는 전월보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줄었으나 8월에는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전체 미분양 주택 상황도 좋지 못했다. 8월 부산지역의 미분양 주택은 5652가구로 역대 최대치를 11년 3개월 만에 경신한 지난 7월(5862가구)에 비해 3.6% 줄었다. 그러나 4월 4566가구에서 5월 5496가구를 기록한 이후에는 6월 5205가구 등 4개월 연속 5000가구를 넘어서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분양 가격이 높아지면서 미분양 물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진단한다. 또 이 같은 현상은 단기간에 해결되기 힘들기 때문에 올해 남은 기간에도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8월 부산지역의 인허가 건수는 2161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의 2008건보다 7.6% 늘었다. 1~8월 누적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7113건)에 비해 9.5% 증가한 1만8742건이었다.
8월에는 부산지역의 착공·준공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착공 물량은 2453가구로 전년 동기(84가구)에 비해 대폭 늘었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까닭에 1~8월 누적 물량은 9591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9504가구)보다는 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준공 물량은 2721가구였다. 2023년 7월(265가구)에 비해 926.8% 늘었다. 올해 누적 실적은 전년 동기(1만4403가구)보다 2.4% 늘어난 1만4750가구로 조사됐다.
부산지역에서는 8월 중 3150건의 주택매매가 이뤄졌다. 7월(3722건건)과 전년 동월(3170건) 대비 각각 10.1%, 0.6% 줄었다. 전월세 거래량은 1만1745건으로 전월(1만2547건)과 지난해 같은 기간(1만2389건) 보다 각각 6.4%, 5.2% 감소했다.
전국의 8월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전월보다 5.9%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월보다 2.6% 늘어난 1만6461가구였다.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다. 주택 매매거래량(6만648건)과 전월세 거래량(20만9453건)은 전월에 비해 각각 11.2%, 4.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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