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부자들은 남에게 1을 받으면 2를 준다.

오리지널스의 저자 애덤 그랜트가 쓴 <기브 앤 테이크>라는 책에서는 사람을 아래와 같이 3부류로 나눌 수 있다고 말한다.

○ 기버Giver: 퍼주는 사람
○ 테이커Taker: 받기만 하는 사람
○ 매처Matcher: 딱 받은 만큼만 돌려주는 사람

이들 중 어떤 사람이 제일 부자가 될까?

가장 가난한 사람이 기버다.
그런데 가장 부자가 되는 사람 역시 기버다.

그동안 나는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했다는 사람들을 수백 명 만나 봤지만, 대부분은 밥을 사거나 고마움을 표시하는 데 돈을 아끼지 않았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는 것이다.

반대로 주변에 인색한 사람 중에 젊은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밥값 2~3만원 아끼자고 인심을 잃는 사람이 앞으로 무수한 인생의 판단을 잘 해낼 가능성은 제로다.


잘되는 사람은 절대 아끼지 않는다.
어떻게든 사람을 도우려 하고 모든 것을 퍼주려 한다.
기버 성향을 갖고 있다.

그러니 당신도 기버가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해보아라.
인생이라는 긴긴 게임에서 이보다 좋은 투자가 없다. 10퍼센트만 벌겠다고 주식도 하면서, 왜 이렇게 가성비 좋은 투자를 하지 않는가.

꼭 큰 돈을 들일 필요도 없다.
월 200만 원을 벌고 있더라도, 고마운 상대에게 밥 한 번 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정말 돈이 없다면 뭐든 정성을 보이면 된다. 1~2만 원짜리 선물도 괜찮다. 실제로 1년 전 우리 회사에 입사한 신입사원 한 분이 내게 4장짜리 손편지를 준 적이 있는데, 지금도 종종 읽으며 영향을 받는다. 인색한 사람들은 정성이 없는 거지 돈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받은 만큼만 갚는 매처나 받기만 하는 테이커는 피해야 한다.

테이커나 매처는 공감 능력이 떨어지거나, 자기합리화가 심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등의 비윤리적인 행동을 곧잘 하곤 했다. 자신보다 약한 상대에게 어떻게 대하는지 보는 것도 좋다.

인생은 게임과 비슷하다.
주변의 다른 게이머들과 끊임없이 무언가를 주고받으면서 게임을 계속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 닮아있다. 또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의 것을 일방적으로 빼앗는 것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둘 다 윈윈하기도 하고 때론 둘 다 망하기도 한다는 점도 특징이다.


기버가 되고 싶다면 자의식과 자기합리화를 주의해야한다.
보통 사람들은 아래와 같이 생각하기 쉽다.

○ ‘주식을 굴려주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이건 내가 사람을 잘 선택해서 생긴 일이잖아?(자의식)’
○ ‘어차피 이 사람은 수백억대 자산가니까 내가 얼마 줘봐야 의미가 없을 거야. 차라리 이 돈을 더 불려서 나중에 주자(합리화).’
○ ‘펀드 수수료도 몇 퍼센트 안 되는데 그냥 3퍼센트만 줘도 되지 않을까? 10퍼센트는 너무 많아(손실 회피).’

하지만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어떨까?
위와 같이 얌체같이 구는 사람을 돕고 싶어질까?

그래서 길고 긴 인생에서 내가 기버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기버를 많이 두는 것 역시 중요하다. 기버와 기버는 서로를 잘 되는 방향으로 끌어올린다.


당신은 어떠한가?
1을 받으면 2를 주는 기버인가?
공감 능력이 떨어지고 받기만 하는 테이커인가?
딱 받은 만큼만 계산해서 주는 매처인가?



위 내용은 『역행자』(자청, 웅진지식하우스) 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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