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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커코리아는 2026년 3월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 ‘지커보고있다’를 통해 중형 전기 SUV ‘7X’의 국내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5,000만원대 가격대로 기아 쏘렌토와 정면 대결을 선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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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커는 볼보자동차, 폴스타를 품은 중국 지리자동차(Geely)의 프리미엄 전동화 브랜드다.
BYD에 이어 국내에 공식 진출한 두 번째 중국 전기차 브랜드로, 글로벌 완성차 그룹의 탄탄한 개발 역량을 등에 업고 국내 시장에 상륙한다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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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급 제원, 글로벌 최초 한국 출시
이번에 선보이는 7X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가운데 한국이 최초 출시 지역이다.
제원은 전장 4,825mm, 전폭 1,930mm, 전고 1,656mm로, 기아 쏘렌토(전장 4,815mm·전폭 1,900mm·전고 1,695mm)와 거의 동급 수준이다. 플랫폼은 국내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폴스타4와 동일한 지리자동차의 SE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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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는 두 가지 옵션으로 구성된다. 지커가 자체 개발한 75kW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와, 글로벌 배터리 1위 업체 CATL이 공급하는 100kWh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다.
중국 내 판매가는 229,800~269,800위안, 한화로 약 5,016만~5,889만원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종 출시가는 인증 완료 후 공개될 예정이다.
전좌석 자동문·21개 스피커…사양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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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X의 편의 사양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파격적인 수준이다. 전좌석 자동문은 동급 최초 적용 사양으로, 승하차 편의성을 크게 높인다.
시니어 운전자나 동승객에게 특히 실용적인 기능이다. 영하 6도부터 영상 50도까지 지원하는 냉온장고도 옵션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1,000개의 LED로 구성된 스타게이트 라이트는 강렬한 시각적 프리미엄감을 부여하는 사양이지만, 국내 출시분 포함 여부는 미정이다.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 스피커를 포함한 21개 스피커 구성의 지커 사운드 프로는 옵션으로 선택 가능하다.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분야에서는 레이더·카메라 기반의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중앙 유지, 차선 자동변경 등 레벨2 수준의 주행보조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 다만 국내 규제로 인해 라이다(Lidar) 적용은 제외될 전망이며, 완전 자율주행 구현에도 한계가 있다.
전직 아우디 코리아 대표 영입…인프라 구축도 박차
지커코리아는 지난해(2025년) 법인을 설립하고 임현기 전 아우디 코리아 대표이사를 한국법인 대표로 선임했다.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운영 경험을 갖춘 인물을 전면에 세워 브랜드 신뢰도를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판매 채널은 에이치모빌리티ZK, 아이언EV, KCC모빌리티, ZK모빌리티 등 4개 딜러 네트워크를 통해 운영되며, 서비스센터는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주요 지역에 최소 1개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라인업 확장도 예고됐다. MPV 009, 슈팅브레이크 007 GT, 대형 SUV 8X·9X 등 다양한 세그먼트 모델을 단계적으로 출시할 방침이다. 다만 후속 모델 출시 시점은 한국 소비자 반응을 적극 반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지커코리아 측은 밝혔다.
국내 중형 전기 SUV 세그먼트는 현대·기아를 중심으로 경쟁이 가장 치열한 시장이다. 지커 7X는 동급 최초 사양과 CATL 배터리 파트너십, 그리고 지리자동차 SEA 플랫폼이라는 검증된 기술적 토대를 앞세워 도전장을 냈다. 인증 완료 후 공개될 국내 출시가와 실주행 성능이 시장 안착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