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이 러시아의 다음 수순을 경고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직후가 가장 위험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네덜란드 국방부가 러시아의 향후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난 뒤 1년 이내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제한적 전쟁을 벌일 가능성'이라는 평가다. 종전이 곧 안전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냉정한 진단이다.

'종전 직후'를 겨냥한 경고
네덜란드 국방부는 러시아가 유럽과의 장기 대결에 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쟁이 멈추면 러시아가 전력을 재정비해 나토의 결속을 시험하는 제한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도 러시아가 향후 5년 안에 나토를 공격할 능력을 갖출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전시 체제로 돌아선 러 경제
서방은 러시아가 군수 생산을 전시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장기전 태세를 굳혔다고 본다. 막대한 인명 손실에도 신병 모집과 무기 양산을 지속하는 점이 이런 평가를 뒷받침한다. 종전 후에도 이 생산력이 곧장 군비 증강으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나토의 '방어 태세' 재점검
이 같은 경고는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과 동부 전선 방어 강화 논의에 힘을 싣고 있다. 발트 3국과 폴란드 등 러시아 인접국은 특히 긴장하고 있다. 유럽 각국은 억지력 확보를 위한 전력 재편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전쟁의 끝이 평화의 시작이 아닐 수 있다는 경고가 유럽을 흔들고 있다. 러시아의 전력 재건 속도와 나토의 대비 태세가 향후 안보 지형을 좌우할 전망이다. 종전 이후를 내다본 준비가 본격화하고 있다. (사진 출처=다음뉴스·다음 이미지검색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