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약 불법 리베이트 의혹' 의사 구속…수사 탄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는 의사와 병원 직원이 구속됐다.
경찰의 해당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의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고려제약 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고려제약으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영업사원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처방한 대가로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법원, 의사 1명과 병원 직원 1명 구속
경찰 수사에 속도 붙을 것으로 보여
경찰 현재 총 346명 수사 중…그중 의사가 305명
고려제약 제품을 처방하는 대가로 불법 리베이트를 챙긴 혐의를 받는 의사와 병원 직원이 구속됐다. 경찰의 해당 제약사 불법 리베이트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의사가 구속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으로 입건된 의사 수만 300명이 넘는 가운데, 향후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2일 의료법 위반 혐의를 받은 의사 조모씨와 병원 직원 정모씨에 대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다만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의사 이모씨와 김모씨에 대해선 각각 "범죄 성립 여부와 범위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 "범죄 혐의 소명 정도와 증거에 대한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이 고려제약 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고려제약으로부터 수억 원에 달하는 불법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의사 3명이 최근 5년 동안 받았다고 경찰이 파악한 금액만 4억 2천만 원이다.
경찰은 고려제약이 영업사원 등을 통해 의사들에게 자사 약을 처방한 대가로 대규모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체 리베이트 규모만 수십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총 346명을 수사하고 있다. 입건된 의사만 305명이다.
이들 가운데 처음으로 구속 사례가 나온 만큼 경찰 수사에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7일 기자간담회에서 "범죄 혐의 소명은 충분히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향후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경찰은 고려제약 임직원 2명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각각 회사의 영업 관리 업무와 회계 사무를 맡으며 불법 리베이트 제공에 관여했다고 봤지만 법원은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고, 주거 등 사회적 유대관계를 고려할 때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0hoon@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단 신천지, 파주 수만명 집회 예고…고양·파주 시민들 '불안'
- "자녀 '모래 학폭' 시의원, 사퇴해라" 게시판 폭주에 사이트 마비까지[이슈세개]
- 배우 고현정 '선덕여왕' 감독과 불화설에 불편 심경…"짜깁기"
- [단독]분당 학폭, 신고해도 가해자와 같은 교실…'2차 가해' 악몽[이정주의 질문하는 기자]
- 정형돈 "7주 만에 10㎏ 감량…늦어도 밤 11시엔 잔다"
- 민주 "의학회·의대협회 협의체 참여 환영…전공의 참여토록 해야"
- [단독]제주 체류 중국인 범죄 코로나 전으로 회귀…강력범죄가 30%
- IMF, 올해 한국경제 2.5% 성장 전망…내년 2.2%
- 서울교육청, 현주엽 '감봉' 요구…휘문고 '행정소송'
- 한강에 손사래 친 서점[어텐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