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총수 연봉 1위는 누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정유미 기자 2023. 3. 2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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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 중 작년 연봉 1위는 현재까지 이재현 CJ그룹 회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총수 연봉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무보수 경영’을 이어갔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현 회장은 지주사에서 106억44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72억9400만원, CJ ENM에서 41억9800만원을 받는 등 총 221억3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는 전년(218억6100만원) 대비 1.3% 증가한 수준으로, 이 회장은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재계 총수 연봉 1위’를 지켰다.

이 회장과 ‘연봉 1위’를 다투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까지 공시된 사업보고서를 종합한 결과 지난해 롯데제과, 롯데칠성,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에서 54억6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신 회장이 지난해 보수를 받은 7개 계열사 중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롯데물산, 롯데지주 등 4개 계열사는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 받은 연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2021년에는 총 182억597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작년 연봉은 전년 대비 18억5000만원 늘어난 106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차에서 70억100만원을, 현대모비스에서 36억25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 회장은 기아 등기임원도 맡고 있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지난해 ㈜LG에서 급여 46억2700만원과 상여 48억5100만원 등 총 94억7800만원을 받았다.

이는 2021년 88억2600만원(급여 44억5800만원, 상여 43억6800만원)과 비교해 7.4% 증가한 수준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해 연봉으로 각각 90억원과 75억원을 받았다.

김 회장은 2021년(84억원)보다 6억원 늘었고, 김 부회장은 전년(37억9000만원) 대비 연봉이 2배로 뛰었다. 김 부회장의 경우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도 지난해 보수로 GS에서 15억5600만원, GS건설에서 급여 24억1000만원과 상여 37억1300만원을 받는 등 총 76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허 명예회장의 동생인 허태수 GS 대표이사 회장은 지난해 GS에서 급여 26억4300만원과 상여 40억7300만원으로 총 67억1600만원을 받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보수 총액은 51억8000만원으로, 2021년 대비 51.1% 증가했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에서 23억8786만원, 한진칼에서 27억9630만원을 각각 받았다. 대한항공이 지난해 하반기 임원 급여를 정상화하면서 조 회장의 급여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해 지주회사 SK로부터 보수로 35억원을 수령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에서도 보수를 받지만, 개인별 지급액 상위 5명에 들지 않아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계 총수 연봉순위

이밖에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CJ ENM에서 40억8100만원을 받았고,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은 전년보다 15.5% 줄어든 35억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해 약 179억원을 보수로 챙겨 눈에 띄었다. 박 전 부회장은 급여 12억원에 상여 6억원,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이익 84억2600만원, 퇴직금 76억9600만원을 받았다.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은 퇴직금 46억7300만원을 포함해 총 84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급여 24억원에 상여 44억53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1억6700만원으로 총 70억2천만원을 받았다.

장동현 SK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20억원과 상여 40억8천200만원 등 총 62억여원을 수령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2900만원과 상여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 총 46억35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41억원을,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29억53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권순황 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퇴직금 35억2700만원을 포함해 총 45억4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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