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李 집무실, 비서동에"

김형규 2025. 12. 2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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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청와대 이전 작업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단계별로 청와대 이전에 나서고 있는데, 25일 전후로 작업이 대부분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용산 시대를 연 이후 3년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다만 청와대 관저가 아직 공사 중이라 이 대통령은 당분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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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달 청와대 이전 완료
李, 참모들 일하는 여민관서 집무
생중계 늘려 '불통' 인식 줄일 듯
< 청와대 복귀 준비 한창 > 대통령실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청와대 이전 작업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연말께 청와대 집무실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경찰들이 청와대 진입로를 점검하고 있다. 문경덕 기자


대통령실이 이달 중순부터 시작한 청와대 이전 작업을 오는 28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각 수석·비서관실은 단계별로 청와대 이전에 나서고 있는데, 25일 전후로 작업이 대부분 끝날 것으로 관측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5월 용산 시대를 연 이후 3년7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다시 집무실을 옮기는 이유는 도청, 경호 등 보안 문제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내란 특별검사팀이 대통령실과 국방부가 가까워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하기 용이했다고 밝히는 등 ‘계엄의 온산’이라는 인식도 청와대 이전에 박차를 가한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청와대는 과거부터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청와대 내 대통령과 참모진 집무실, 회의실이 멀리 떨어진 데다 시민과의 접점이 줄어 민심과 괴리된 채 정책을 결정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민 소통을 핵심 철학으로 내세운 이 대통령이 청와대의 ‘불통’ ‘권위주의’ 이미지를 타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우선 이 대통령은 참모 집무실인 여민관에 대통령 집무실을 마련해 실장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현안을 상의할 것으로 전해진다. 기존 본관 집무실은 외빈 행사, 정상회담 등 공식 행사에만 이용할 방침이다.

이 대통령은 온라인 생중계 확대 등 소통을 강화해 청와대 시절의 ‘제왕적 대통령’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런 기조에 따라 대통령 경호처는 청와대 인근 경호 구역을 최소화하고, 진입로의 5개 검문소 역할을 교통 흐름 관리로 바꾸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사가 마무리된 이후 연말쯤 청와대로 공식 출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와대 관저가 아직 공사 중이라 이 대통령은 당분간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출퇴근할 것으로 보인다. 관저 이사는 내년 상반기로 예정됐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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