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론' 비껴간 TSMC…삼성전자는 여전히 '한파'
【 앵커멘트 】 최근 삼성전자와 인텔 등 반도체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반도체 겨울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죠. 그런데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는 'AI 붐'에 제대로 올라탄 덕분에 역대급 실적을 내놨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 1위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39% 늘어난 32조 3천억 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54% 넘게 늘어 14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엔비디아와 애플 같은 대형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다양한 산업에서 AI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입니다.
앞서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쇼크'에 '반도체 겨울론'이 다시고개를 들었지만 TSMC는 이를 비껴간 겁니다.
▶ 인터뷰 : 이종환 /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 - "(AI 반도체) 거품론에 있어서 어느 정도 수요의 감소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렇게 크지 않았다는 거죠. 그리고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는 될 거라고 예상되는 겁니다."
한때 TSMC의 라이벌로 거론됐던 삼성전자와는 상반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9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사업에서 고객사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TSMC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고,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오는 24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을 뛰어넘을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양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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