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 역사 재즈클럽 야누스, 광화문에서 다시 울린다

이정국 기자 2025. 9. 12.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 재즈의 산실로 불리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광화문 시대'를 연다.

1978년 문을 연 이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으로 이름이 난 야누스가 압구정 시대를 마무리하고 15일 재개관하는 것.

야누스는 '한국 재즈 보컬의 전설' 박성연이 1978년 신촌에서 문을 연 뒤 대학로, 청담동, 서초동, 압구정 등지를 거쳐 온 재즈 명소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광화문의 특성상, 한국 재즈와 서울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일 광화문서 재개관
재즈클럽 야누스 전경. 야누스 제공

한국 재즈의 산실로 불리는 재즈클럽 야누스가 ‘광화문 시대’를 연다. 1978년 문을 연 이후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으로 이름이 난 야누스가 압구정 시대를 마무리하고 15일 재개관하는 것.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매일 밤 라이브 재즈가 울려 퍼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광화문 밤거리는 앞으로 재즈의 새로운 무대가 될 전망이다.

재개관을 기념해 야누스는 8일간의 페스티벌을 마련했다. ‘돌아온 디바’ 정미조, 대표적 재즈보컬리스트 말로, 퓨전 국악의 선구자 이희문, 브라스의 장쾌한 울림을 전할 재즈파크 빅밴드가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보컬 김민희와 이주미, 네 명의 재즈 디바가 뭉친 카리나네뷸라까지 평소 클럽에서 만나기 힘든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한다.

20일에는 ‘그랜드 잼 데이’가 열린다. 사전 약속이나 순서 없이 무대에 올라 즉흥으로 연주를 주고받는 자리로, 재즈의 본질인 자유와 생동감을 고스란히 확인할 수 있다.

야누스는 ‘한국 재즈 보컬의 전설’ 박성연이 1978년 신촌에서 문을 연 뒤 대학로, 청담동, 서초동, 압구정 등지를 거쳐 온 재즈 명소다. 당시만 해도 연주자조차 손에 꼽히던 척박한 환경 속에서 박성연은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클럽을 열었고, 그 공간은 이후 수많은 뮤지션이 거쳐 간 한국 재즈의 요람이 됐다.

야누스 재개관 페스티벌. 야누스 제공

박성연은 2015년 건강 악화로 운영에서 손을 뗄 때까지 평생 클럽을 지켰다. 2018년에는 투병 중에도 4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라 마지막 순간까지 야누스와 함께했다. 오는 10월에는 박성연과 야누스의 역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디바 야누스’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번 재개관에 한층 의미를 더한다.

새 보금자리는 덕수궁 돌담길, 정동길,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등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과 맞닿아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광화문의 특성상, 한국 재즈와 서울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창구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